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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툭 하면 멈추는 MTS…키움·한투, 피해보상 10배 급증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거래 시스템 장애로 투자자들에게 보상한 돈이 1년 새 10배가량 폭증했다. 지난해부터 ‘동학 개미’ 등장으로 거래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증권사의 전산 인프라는 투자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보상과 관련한 약관·소송 등에서도 투자자에게 불리한 점이 많아 금융 당국과 업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지난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로 투자자들에게 보상한 금액은 총 91억 3,85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9.43배나 불어난 것으로 2018년(13억 2,060만 원)에 비해서도 6.9배 늘었다. 지난해 투자자들이 HTS·MTS 오류에 대해 이들 증권사에 제기한 민원 역시 전년보다 8.94배 늘어난 9,477건에 달했다. 보상 건수도 총 6,529건으로 전년(1,030건)보다 6.34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 -
압구정도 '평당 1억' 육박…"너무 오른다" 우려마저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2차’ 전용 182㎡(60평형)가 최근 ‘평당 1억 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됐다. 전고가(45억 원)보다 12억 원 이상 높은 57억 5,000만 원에 팔린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정부가 역대급 공급 대책을 예고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 집값이 더 뛰었다. 껑충 뛴 가격에 시장에서는 ‘너무 오른다’는 우려가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9%로 올랐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전주 대비 0.02%포인트 높은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압구정동·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압구정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현대 12차 전용 182㎡의 경우 호가는 58억 원까지 올라와 있다”며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신고가는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권 아파트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이번 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6%포인트 오른 0.42%다. 지난해 2월 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역대 두 번째로 -
이라크서 자살폭탄테러…최소 28명 숨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두 건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8명이 사망했다.21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의 한 상업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부상을 입었다. 병원과 경찰 관계자들은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면서도, 사망자 수는 실제로 더 많았다고 전했다.AFP통신은 바그다드의 상업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난 것은 3년 만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테러는 하이다르 압바디 당시 총리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직후에 발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정세균, 자영업손실보상 법제화 강행…재원대책은 없어
정세균 총리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이 제한된 자영 업자를 위한 제도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20일 정 총리의 자영 업자 손실 보상을 위한 제도 방안 구상에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한 가운데 정 총리가 법제화를 위한 지시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막대한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원 조달에 대한 검토 없이 법제화 강행을 예고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미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영업 손실 보상 법안들을 발의했으니 기재부 등 관계 부처는 제도 개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앞으로 이와 유사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번 방역 지침으로 재산권에 제한을 당한 분들에게 헌법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정 총리가 이날 법안 검토를 직접 지시한 것은 자영 업자 손실보상제에 대한 기재부의 반발 기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
단독공수처, 특수사건 전문 檢수사관 10명 선발대 파견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 수사관 10명을 파견받았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사는 파견받지 않되 수사 업무 파악 등을 위해 검찰 수사관은 파견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은 5급 공무원 1명, 6급 공무원 2명, 7급 공무원 7명으로 총 10명이다. 5급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정보과에서 범죄첩보 전문이며, 6급과 7급 수사관 중에선 포렌식과 계좌추적 등 담당자들이 있다. 이외에도 인지수사 등 특별수사(특수) 분야 수사관들이 포함됐으며 전국 검찰청에서 파견 왔다. 공수처는 향후 인원을 추가로 더 파견을 받을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된 수사관들은 공수처에서 앞으로 특수 사건에 대한 업무 방식 등을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수사정보, 포렌식, 계좌 추적 등은 검찰의 특수부(반부패수사부) 기본적 업무인 만큼 공수처가 ‘노하우’를 익히겠다는 뜻을 풀이된다. 공수처는 검찰 파견 수사관과 별개로 공수처 소속 수사관 40명과 검사 25명 안팎을 임명해야 한다./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애매한 중대재해법 기준에…고용부 "의견수렴" 답변만
경영 책임자가 중대재해법의 처벌을 면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통령령에 명확히 규정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이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재해법의 경영 책임자 의무를 시행령에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대재해법의 경영 책임자 의무는 산업안전보건법보다 넓다"며 "사업장의 규모와 업종별로 다르게 할 것이며 노사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화해서 담겠다"고 답했다. 중대재해법 기준과 관련해 '업종별·규모별 특성 반영' 외에는 구체화하지 못한 셈이다. 중대재해법은 경영 책임자에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안전·보건 관계 법령상 의무 이행에 필요한 관리상 조치 등 네 가지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의무를 다하지 못해 근로자·시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 경영 책임자에게 안전 의무를 포괄적으로 지우는 법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처벌 수준이 높고 법 기준은 애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갈피를 못 잡는 것이다. 정부가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극도로 경색된 노사 -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7월 예정대로 열릴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여름 도교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바흐 위원장은 교도 통신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플랜 B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올림픽이 7월 23일 도쿄에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플랜 B가 없으며, 우리가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도쿄올림픽 개최일까지 6개월 이틀을 앞두고 이뤄졌다.일본은 작년 초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에서는 연일 4,000~6,000명 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NHK는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확진자가 5,652명, 사망자가 87명 추가됐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기업면담 퇴짜 맞은 이낙연…이익공유제 시작부터 '삐걱'
플랫폼 회사들을 대상으로 이익공유제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시작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주요 플랫폼 및 게임사 대표와 간담회를 추진하려 했지만 업체들이 난색을 표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간담회와 함께 민주당이 배달 플랫폼 규제법 도입을 공언하는 등 강온 전술을 동시에 펼치자 플랫폼 업계에서는 초긴장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2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박광온 민주당 사무총장은 네이버와 카카오·배달의민족·라이엇게임즈 등 4개 회사와 상생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비공개 간담회 개최를 추진했다. 그동안 이익공유제 대상으로 금융권과 플랫폼 업계가 대표적으로 거론된 가운데 민주당이 우선 협력 대상으로 특정 회사를 지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함께 해당 회사 대표급 인사들이 함께하기로 했지만 업체들이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인터넷기업협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유관 기관이 대신 참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마 했는데 민주당에서 특정 회사 4개사를 콕 찍어서 만나자고 할 줄은 몰랐다”며 “민주당에서 ‘그동안 개별 회사들이 진행해 -
인뱅 3사 '중금리 대출 전쟁' 불붙는다
올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놓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강하게 맞붙는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며, 수장을 교체한 케이뱅크도 신규 상품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든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 역시 중신용자를 겨냥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어 인터넷뱅크 3사의 중금리 대출 격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포용 확대'를 올해 중점 과제로 삼은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에 이어 저신용자도 아우르는 금융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 외에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연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공급 규모도 조 단위 가까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중심의 신용대출에 치중했다고 비판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가계 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도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지난 2018년 10월 매년 1조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1월부터 사잇 -
매각 협상 하루 앞두고 다급한 쌍용차 노조…임금 삭감 논의
매각 협상을 하루 앞둔 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에 이달과 다음달 일부 임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부 협력업체에 현금을 지급하며 부품을 공급받는 중인 쌍용차가 현금 흐름이 악화하자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노동조합에 1~2월 임금 일부를 지연하는 안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이를 접수받은 노조 집행부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대의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임금을 줄일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며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수개월 동안 임금 일부가 지연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 지연 논의는 최근 들어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가중되며 시작됐다. 작년 말 일부 협력업체는 쌍용차가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하자 부품공급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쌍용차 평택공장은 이틀 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 대기업 부품사의 경우 부품공급을 재개했지만 보그워너오창(T/C 어셈블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콤비 미터) 등 외국계 부품사가 끝까지 납품을 거부했다. 이에 쌍용차는 공식 납품 계약을 연장하지는 못하고 일 단위로 현금을 지급하는 등 방식으로 부품을 공급 -
역대급 공급 예고에도…전국 집값 더 뛰었다
설 연휴 전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서울·수도권·지방 가릴 것 없이 아파트 값이 더 뛰었다. 수도권은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전셋값은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0.25%) 대비 0.04%포인트 오른 0.29%로 집계됐다. 5주 전 기록한 ‘역대 최고’ 상승률을 회복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값이 0.31% 올라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0.07%에서 0.09%, 경기도는 0.36%에서 0.42%, 인천은 0.36%에서 0.40%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교통망 및 주거 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 값이 키 맞추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4주 연속 상승 폭을 좁혀온 지방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26%를 기록하며 전주(0.25%) 대비 반등했다. 지방 5대 광역시도 0.32%에서 0.33%로 소폭 올랐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는 “특단의 공급 대책이 공공재개발·재건축 등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공 공급에 -
올 첫 IPO 주자 엔비티…'따상' 가나 싶더니 시초가도 무너져
올해 첫 상장 기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엔비티(236810)의 주가가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초반에는 거래제한선인 30%에 근접한 28.78%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결국 시초가 아래에서 마감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엔비티는 시초가 3만 8,000원 대비 3.95% 하락한 3만 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티의 주가는 장 초반 시초가의 28.78%까지 오른 4만 9,000원에 거래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로 마감)’을 기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 폭을 줄곧 반납하더니 결국 시초가를 지키지 못했다.엔비티는 올해 첫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폰 광고 플랫폼인 ‘캐시 슬라이드’로 유명하며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엔비티는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에서 1,4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며 공모가가 밴드(1만 3,200~1만 7,600원)의 최상단도 뛰어넘은 1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일반 청약에 -
부산 민심 '디비진다'…이낙연, 신공항 적극지원 약속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올해 첫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를 부산에서 열고 4·7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직접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한데 이어 정책 엑스포에서도 “가덕도신공항이야말로 부산의 미래, 부울경의 미래”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지르는 등 부산이 ‘디비진다’는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며 선거승리를 다짐하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에서 “마침 공수처 출범날”이라며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던, 심지어 민주당이 배출한 김대중, 노무현 정부도 하지 못했던 검찰개혁, 국정원 개혁, 공수처 출범이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날, 공수처가 출범하는 그날, 정책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우연의 일치지만 결코 우연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정당이라는 것은 정쟁이나 계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바로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서 민주당이 정책 정당으로 발전하고 있고 -
현대차, 수소트럭 내년 美 진출…SK, 2050년 'RE100' 완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20일(현지 시간) 예고대로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 지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기후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2도 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5년 12월 유엔기후회의에서 채택돼 이듬해 정식으로 효력이 생겼지만 미국은 지난해 11월 공식 탈퇴했다. 미국의 기후변화협약 복귀로 상징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은 대미(對美)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더 이상 무역 정책과 기후 목표를 분리할 수 없다”고까지 공언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순응하는 것을 넘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셈이다. 친환경 경영 가속화 SK그룹은 친환경을 그룹 경영 기조 한가운데 두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 8곳이 ‘오는 2050년 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조달’을 목표로 하는 ‘RE100’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캠페인으로, 구글과 애플 등 280여 곳이 -
文 "특단의 공급대책" 약속했지만…집값 더 올랐다
설 연휴 전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는 정부의 약속에도 아파트값이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의 집값은 물론 최근 상승률을 줄여가던 전국·지방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이번주 들어 일제히 상승폭을 넓혔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4%포인트 오른 0.29%로 집계됐다. 5주 전 기록한 '역대 최고' 상승률을 회복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 12월 중순께 역대 최고치인 0.29%를 2주 연속 기록한 후 점차 그 상승폭을 줄여왔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상승률이 커졌다. 마찬가지로 12월 중순 최고 상승률을 찍은 후 4주 연속 상승폭을 좁혀온 지방 아파트 값도 이번주 0.2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2%포인트 높은 0.09%를 기록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전주 대비 0.02%포인트 높은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마련과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및 교통호 -
美 증시, 부양책에 환호...월가는 '4대 리스크'에 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통합을 강조하면서 당분간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바이든 랠리’가 펼쳐졌다.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83%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각각 1.39%, 1.97% 급등했다. 세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면서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며 “추가 부양책이 통과될 예정이며 앞으로 백신 공급도 더 순조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트릭 팔프리 크레디트스위스 선임 주식 전략가는 이날 “바이든 정부의 지금 정책 우선순위는 부양책”이라며 “1조 9,000억 달러(약 2,089조 원) 규모의 추가 패키지와 현금 추가 지급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는 1인당 1,400달러의 추가 현금 지급 -
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준법위 본연의 역할 다해달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8일 국정 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 혐의로 법정 구속된 후 나온 첫 옥중 메시지다. 삼성전자는 21일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앞서 18일 이 부회장의 양형에 준법위 활동을 참고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준법위의 그간 활동이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지속할 명분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이 부회장이 구속 이후 첫 준법위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며 준법위의 존치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 -
심한 두통·시야 장애 있다면…뇌졸중 의심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가량의 환자가 발생해 600만명 정도가 사망한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신체불구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전체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한다. 뇌혈관의 이상은 동맥경화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고혈압이 있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아진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 등으로 동맥 안쪽 벽에 지방성분·염증세포가 축적돼 혈관이 경화되고 좁아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동맥에 혈전(피가 엉겨붙은 덩어리)이 생겨 뇌혈관으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부정맥, 심장판막 이상으로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부스러지면서 뇌혈관을 막으면 뇌손상을 일으킨다.◇2019년 뇌졸중 환자 61.4만명 중 22%는 50대 이하 뇌졸중은 55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진다. 나이가 열 살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이 약 2배씩 높아진다. 60세에 비해 70세는 2배, 80세는 4배가량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61만4,000명. 이 중 60대와 70대가 56%를 차지한다.하지만 젊다고 -
청문회 준비 첫날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꺼낸 정의용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첫날 출근길에 기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략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2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 도렴빌딩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우리 외교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임명이 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 결실을 맺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선은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이 무난히 끝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외교부를 통해 서면으로 기자단에 전한 지명 소감과 같은 내용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정 후보자를 내정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창기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조율했던 인물이다. 정 후보자에 대한 여야 평가는 엇갈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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