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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어 평소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까지 맞으며 좌초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에 실패해 공매에 넘어가거나, 시공 계약 해지를 당하거나,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까지 나타나고 있다. 평소에도 ‘원수에게 권한다’는 조롱이 나올 정도로 문제가 계속 불거져온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부동산 침체로 난항을 겪으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섰던 서민들이 목돈을 날리는 경우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기사 3면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일대에 자리한 오남3지역주택조합의 부지가 공매 위기에 처해 있다. 새마을금고 등의 대주단으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토지담보대출을 받은 이 조합은 대주단의 대출 상환 요청에 응하지 못하면서 사업 부지가 공매에 넘겨졌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공매 절차가 일시 중단되기는 했지만 조합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부지가 공매를 통해 처분될 경우 이미 지급한 수천만 원의 계약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의 명의로 일으킨 수천만 원의 브리지론까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지연으로 시공사 문제를 겪는 조합도 여럿이다. 지난해 반도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던 부산 감전동지역주택조합은 올 3월 계약 해지를 당했다. 최근 원가 인상 등으로 시공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엄격해진 가운데 조합의 사업비 일부가 압류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반분양까지 진행되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울산온양발리스타 지역주택조합(울산 온양발리 신일해피트리 더루츠)도 어려움에 처했다. 올 4월 실시된 일반분양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자금난으로 인해 시공을 맡은 하청 업체에 공사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조합은 미납금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겠다며 겨우 공사를 재개했지만 최근 시공사인 신일이 법정관리까지 신청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원래도 성공률이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 조합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부동산 시장까지 악화되면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며 “정부가 몇 차례 관련 법을 개정했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여전
  • 전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며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일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중국과 대만·홍콩·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최근 2주일간 잇따라 방문하는 강행군을 진행하며 서울을 찾은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국내 금융지주를 이끄는 수장들을 대부분 만나 한미 간 금융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이먼 회장과 금융계 최고위 인사들이 최근 미중 갈등을 둘러싼 대응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오후 12시 5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청바지와 아디다스 점퍼 등을 착용한 편한 옷차림으로 참모 1명과 함께 입국장에 들어온 다이먼 회장은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장기간 출장에도) 기분이 매우 좋다” 면서 “1988년 이후 한국을 수십 번 방문해왔고 이 나라를 사랑한다”며 웃었다. 다이먼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느냐고 묻자 “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과거 ‘천안함 자폭’ 등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임명 9시간 만에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쇄신의총’에서 혁신기구를 통한 전면 쇄신을 다짐했던 민주당은 혁신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외려 논란을 키웠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 이사장은 5일 오후 6시 55분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職)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이사장 임명을 공식화한 지 9시간 만이다. 이 이사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낸 과거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 2월 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당했을 당시 이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 측정용 비행 기구를 국가 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주
  • 인구절벽으로 현역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자원이 급감하는 가운데 필요한 병력의 절반을 모병으로 전환하면 약 100조 원이 추가적으로 들어간다는 육군사관학교 교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병역 자원 부족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는 만큼 징모혼합제 도입 비용 등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김현호·강원석 육사 교수가 한국제도·경제학회에 게재한 ‘병영제도 전환 방안으로서의 징모혼합제도 운영 유지 비용 분석 연구’ 논문에 따르면 현재 징병제를 징모혼합제로 전환하고 모병 비율을 50%까지 높일 경우 올해부터 2050년까지 발생하는 전체 운영 유지 비용은 223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현 징병제를 2050년까지 전혀 바꾸지 않고 유지했을 때 필요한 비용(123조 8000억 원) 대비 99조 7000억 원이 더 들어간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국방 개혁 2.0’에서 제시한 목표 병력 수준 29만 8000명을 기준으로 모병 비율에 따른 운영 유지 비용을 추산했다. 모병 조건은 근무 기간 3년에 하사 1호봉(170만 5400원)이다. 병역 자원이 부족해지는 시기는 현 징병제를 유지할 경우 2030년이지만 징병의 절반을 모병으로 채우면 2042년으로 12년 늦출 수 있
  •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적자에 시달리다 개원 82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는다. 5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폐원안이 의결되면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8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사회에 폐원안이 상정된 것은 지난 20년간 누적된 적자 때문이다. 올해까지 서울백병원 누적 적자는 1745억원에 달한다. 서울백병원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2016년부터 경영정상화 TF를 운영해왔다. 병원은 병상수를 줄이고 인건비도 절감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이 폐원하더라도 법인 내 다른 병원을 통해 400명 가까운 직원의 고용은 승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일산·부산·해운대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 호텔신라(008770)가 한국을 공부하기 위해 방한하는 미국 예일대 학자들에게 5년간 숙박을 제공한다. 대중문화에 치우친 ‘한류’의 범위를 넓혀 한국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연구를 지원하려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5일 관련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예일대 동아시아연구원은 이달 2일 한국학 연구자 숙박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예일대 한국학 연구자들이 학업을 위해 방한했을 때 호텔신라의 숙박 시설에서 머물도록 5년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후원 기간은 첫 5년 운영 후 연장할 수 있다. 협약 체결식에는 이 사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김환수 예일대 동아시아연구소장, 캐서린 럽 예일대 발전처 수석연구원, 예일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화여대 명예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사장은 해외 연구자들의 한국 방문 및 문화·역사 관련 기관과의 교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번 협약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 3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3대 위원장에 선임된 이 사장은 한국 홍보 및 관광객 유치, 관련 산업 부흥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국의 5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로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치 중앙값은 52.4였다. 5일(현지 시간) 나온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서비스 PMI가 50.3로 전월(51.9)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으로 나뉜다. 5월 서비스 PMI가 50을 넘어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만큼 미국의 서비스업이 일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는 다소 우호적인 지표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지수가 52.9로 전월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은 4월 50.8에서 이번에 49.2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가격지수도 59.6에서 56.2로 3.4포인트 내렸다. 반면 재고지수는 47.2에서 58.3으로 한 달 새 11.1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앞서 나온 S&P 글로벌의 5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기존 55.1에서 소폭 하락한 54.9로 조정됐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월가와 미국 경제, 연준에 관한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중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인고 있는 가운데 세계 명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보복 소비 심리로 인해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프랑스의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 세계 1위 부호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다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르노 회장은 이러한 위기감 속에 최근 이달 중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 루이비통은 일명 ‘김희애백’으로 불리는 ‘카퓌신 MM’의 국내 가격을 984만원에서 1055만원으로 7.2% 인상한 바 있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유럽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53조원)를 돌파한 프랑스의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불과 몇주 사이에 500억달러(약 65조원)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했던 아르노 회장도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됐다. 유럽 명품기업들로 구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의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대 정원 확대를 강력한 의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확대된 의대 정원을 2025년도 입시부터 반영한다는 목표다. 최근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 흔들리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체계가 부족한 의사 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조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OECD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는 2.5명으로 멕시코 2.4명 다음으로 가장 적다. OECD 평균은 3.7명이다. 그는 “2024년도 입시 요강은 나왔으니 2025년도 의대 정원에는 반영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고령화가 되고 건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니 의사가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사들이 반대를 많이 하지만 의료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의료계도 국민 건강 보호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니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
  • 김건희 여사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대학생들과 함께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 중단을 촉구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 출범식에 자리했다.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고려대·경상대·부경대 등 전국 24개 학교 환경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80여명과 함께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 절감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플라스틱 절감 실천을 약속한 학생들에게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파우치와 캠페인 배지를 전달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구가 아프면 인간과 동식물이 모두 고통받는다”며 “인간이 지구와 자연과 공존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거대 담론보다는 개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이 누구나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 ‘플라스틱 오염 퇴치(Beat Plastic Pollution)’에 맞춰 기획됐
  •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 대 0으로 이긴 뒤 태극기를 펼쳐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년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 신화를 쓴 ‘리틀 태극전사’들은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연합뉴스
  • 우리 국민 57%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아프면 쉬는 문화’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 이달 1일 시행된 위기 단계 하향 이후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소수에 불과했다. 서울대 유명순(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지난달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에 중요한 것을 묻는 문항(복수 응답)에 응답자의 57.0%는 '보건의료체계의 위기대응 역량 개선(예 중환자 병상 조기 확보)'을 꼽았다. 이와 함께 56.9%는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예. 상병수당, 유급휴가)'이 필요하다고 답해 두 답변의 응답률이 비슷했다. 60세 미만만 보면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 제도 개선'이라는 응답이 62.5%로 '보건의료체계 위기대응 역량 개선'이라는 응답률(54.5%)보다 높았다. 이밖에 '위기대응 현장의 회복력 지원 지속'(42.6%), '지자체 기반의 감염 유행 예방·관리 체계 개선'(40.6%), '민생피해 현장의 회복력 지원 지속'(37.0%) 등의 답변이 뒤
  •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지목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들에 대한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토대로 녹취파일과 관련자 진술로 특정한 의원들의 동선을 교차 검증할 계획이다. 검찰은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총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 기록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9곳 중에는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 전 대표와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최소 수도권 7명, 호남 6명, 충청권 2명의 의원이 검찰의 요구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5~6명은 이른바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기도 한다. 검찰은 전당대회가 임박한 2021년 4월 28일부터 이틀간 무소속 윤 의원이 300만 원씩 든 돈 봉투를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말 국회사무처에 이들의 출입 자료 임의제출을 요
  • 삼성이 주력 TV 패널 기술인 ‘퀀텀닷(QD)’의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경쟁에 팔을 걷어붙였다. LG가 주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고성능 시장 경쟁을 이끌면서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매출액 기준)에서 LCD 기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OLED 기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의 합산 점유율은 17.32%를 기록했다. LCD를 제외한 OLED TV(QD-OLED 포함)는 10.84%를 점유했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에너지를 받아 스스로 색을 내는 QD의 성질을 활용해 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기반의 QD-OLED를 시장에 첫선을 보이면서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QD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LCD 패널에 QD 필름을 붙인 QLED는 삼성전자(005930)가 외주 형태로 납품 받아 TV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체 QLED TV 시장의 57.5%를 차지하는 등 QD TV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삼성이 QD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명확하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IMF 총재는 4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에 변화를 줄 만큼 금융기관들의 대출 축소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대출 둔화가 있지만 연준이 물러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 매우 불확실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향후 동향에 집중해 변화가 일어나면 민첩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2일 발표된 탄력적인 미국 고용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소득이 상승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은 연준이 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히려 조금 더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3월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이 연쇄 도산하면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일 것이고, 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또 그동안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
  • 한화(000880)그룹이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기업 ‘니콜라’와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주주 관계는 청산했지만 기존 수소 혼소 발전 등 사업 협력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5일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는 최근 니콜라의 잔여 지분을 매각하며 주주 관계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던 미국의 수소차 개발 기업이다. 2020년 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를 통해 상장 전인 2018년 1억달러(약 1100억 원)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5.9%로 2020년 6월 니콜라의 주가가 폭등할 당시 한때 보유 지분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까지 불어나기도 했다. 2020년 9월 행동주의 펀드 한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수소차 기술을 두고 ‘사기’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화도 2021년 6월 2213만 주 중 절반을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를 시작해 최근 잔여 지분까지 모두 처분했다.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지난 해 10월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한때 65달러까지 갔던 주가는 기술 신뢰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며 2일(현지 시간) 기준 59센트
  •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가.’ 애플이 5일(현지 시간) 열리는 애플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3에서 최신 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년 만에 라인업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15년 애플이 처음 애플 워치를 출시한 뒤 최대 변화로 아이폰 이후 최대의 혁신 제품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MR 헤드셋 ‘리얼리티프로(가칭)’는 최근 빅테크를 휩쓸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는 다른 행보다. 메타버스에 대한 인기가 식자 기업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기 사업부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애플로서는 큰 도전이다. 반면 애플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애플 제품의 완성도에 따라 초기에도 수백만 명에서 수천만 명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TF인터내셔널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 리얼리티프로는 4K 해상도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비롯해 손발의 움직임은 물론 시선 추적도 가능하게 하는 12개 이상의 카메라와 센서로 구성돼 있다.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턴트인 로스 양은 5000니트(n
  •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뜀박질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정유화학주가 들썩였다.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조선주도 덩달아 강세였다. 하반기 유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유화(006650)는 전 거래일보다 8.41% 급등한 14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화학(298000)(4.64%)·롯데케미칼(011170)(3.21%) 등 다른 화학 관련주 역시 강세였다. 금호석유(011780)(3.13%)·에쓰오일(S-Oil(010950)·1.78%)·SK이노베이션(096770)(0.86%)도 상승 마감했다. 정유·화학주의 강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유가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유·화학주는 유가가 오르면 정제 마진 확대, 석유제품 판가 상승 등의 단기 수혜를 받는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사우디가 7월부터 한 달간 추가로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산유국들은 4월 결정한
  • 현행법상 30년으로 정해져 있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폐지하는 취지의 형법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이날 형법상 형의 시효 기간에서 사형을 삭제해 시효가 적용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현행 형법은 법원에서 사형선고가 확정되더라도 30년 간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효가 완성돼 사형 집행이 면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살인죄 등 사형선고가 가능한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지난 2015년 폐지된 반면 집행시효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제도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법에 의하더라도 사형확정자의 수용은 사형집행 절차의 일부로 집행 시효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석되나 법률에 보다 명확히 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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