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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글로벌] 美·유럽서 다시 떠오른 '난민 위기'…선거 앞두고 갈등 고조
    전 세계 난민의 주요 목적지인 유럽과 미국에서 ‘불법 이민’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정치적 갈등은 물론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선거를 앞두고 반(反)난민 정서를 부추기는 움직임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수엘라 브래버먼 영국 내무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설에서 “통제되지 않는 불법 이주는 서구의 정치와 문화에 대한 실존적 도전”이라는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아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5년간 영국과 유럽으로의 이주는 적당한 수준을 뛰어넘었다”며 “다문화주의는 이민자에게 (새 사회로의) 통합을 요구하지 않고 이전과 같은 삶을 살도록 허용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각계의 즉각적인 비판을 불렀지만 최근 미국·유럽이 ‘난민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 따르면 국경수비대가 체포한 불법이민자는 6월 9만 9543명에서 8월 18만 1059명으로 늘어났다. 8월에 멕시코 인근 국경에서 붙잡힌 가족 단위의 불법이민자는 9만 1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 '혐의 입증' 망신 당한 檢…강제수사로 돌파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혐의 입증을 자신했던 검찰이 구속 영장 기각으로 망신을 당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은 심사 결과가 나온 당일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야당 수사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서울 용산구의 송 전 대표 자택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새벽께 기각된 직후다. 야당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날 바로 민주당 강제수사에 나선 건 검찰이 영장 결과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영장은 기각됐지만 야당 전반을 향한 수사의 고삐를 쉽게 풀지 않겠다는 방증이라는 의미다. 당초 법조계에선 이 대표 구속 여부는 혐의 입증이 아닌 증거인멸 우려에 달려있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검찰은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달랐다. 앞서 법원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는 인정했지만 주요 혐의인 백현동과 대북송금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대북송금은 이 대표의 혐의가 인정되는
  • '로스쿨 대필 논문' 제출한 현직 검사…대법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대학원생들이 대신 작성한 박사학위 예비심사용 논문을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검사와 전직 교수 남매가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 끝에 사실상 무죄를 인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검사 A씨와 동생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박사과정을 밟던 중 지도교수 C씨와 공모해 대학원생들이 대신 작성한 박사학위 예비심사용 논문을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018년 C씨가 작성·수정한 논문을 자신이 작성한 것처럼 법학연구학회에 제출한 혐의다. 해당 논문으로 A씨는 박사학위 논문 예비심사에 합격했다. A씨 등은 재판에서 "학위논문 예비심사는 논문 지도과정의 일부로 심사의 대상이 작성된 자료가 아니라 논문작성계획 그 자체이고, 지도교수의 적극적 관여가 허용될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 2심은 A, B씨 남매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설령 지도교수라 하더라도 예비심사용 논문을 수정, 보완하는 것
  • 추석 연휴에도 전국의 국립박물관·미술관 18개소에서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오는 29일 추석 당일 휴관하는 곳은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고 10월 4일 대체 휴관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다. 먼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무료로 관람(9. 28.~10. 9.)할 수 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9. 28.~10. 3.)’를 볼 수 있다. 또 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진주, 청주, 김해, 춘천, 나주, 익산 등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는 민속놀이 체험, 전통 공연, 가족영화 상영, SNS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 - 보름달이 떴습니다’를 개최한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온라인 행사 등을 운영한다.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를 위해 관련 서비스를 쉬지 않고 제공하기로 했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글로벌 데스크 조직을 24시간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특히 이 기간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활용해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통합 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도 주문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 양상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용이 중요해진 시기라 해외 주식투자 고객들이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016360)도 이 기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시간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4시간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1달러 이상 거래한 투자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 다음 달부터 먹거리·교통요금 등 생활물가가 줄줄이 오른다. 명절을 앞두고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압박성 요청에 숨죽이고 있던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명절 연휴 이후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을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당장 우유 가격 인상과 함께 아이스크림·치즈·커피·빵 등의 먹거리 가격 연쇄 인상이 예정된 수순이다. 서울과 부산·경기도 주요 지자체는 인건비와 연료비 등의 부담을 호소하며 지하철이나 버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코앞에 닥쳐 있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267980)·남양유업(003920)은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을 3~13%씩 올린다. 주요 유업체의 흰 우유(900㎖~1ℓ) 제품 판매 가격은 2900원대 후반으로 100원 안팎 인상된다. 남양유업은 출고가를 4.6% 높였고 매일유업은 4~6%를, 서우유협동조합은 3%씩 올린다. 빙그레(005180)는 바나나맛우유(240㎖)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5.9% 인상했고 유제품 역시 약 9%씩 올린다. 우유뿐 아니라 아이스크림·과자·빵 등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설탕의 국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서민들의 ‘발’인 버스와 지하철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금빛 역영을 펼쳤다.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판잔러(중국)를 따돌린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부문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선수임을 증명했다. 판잔러는 1분45초2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호준이 1분45초5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24일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메달(동)을 딴 그는 25일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에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딸 수 있는 모든 메달을 수집한 바 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근대5종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전웅태(광주광역시청)에 이은 두 번째 2관왕으로, 메달 개수(4개)로는 한국 선수단 중 최다다. 한국 수
  • KDB생명 매각을 추진 중인 산업은행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인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300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매각이 다섯 번째 시도인 만큼 거래 성사를 위해 최대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KDB생명 실사 결과에 대한 내부 보고를 마쳤다. 추석 연휴 이후 산업은행과 가격 등 세부 협의를 마치고 함영주 회장에 보고를 거쳐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매각 초기 업계에서 예상했던 KDB생명의 가격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구주(92.73%) 2000억 원에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 5000억 원 등 총 7000억 원 수준이었다. 최근 산업은행은 구주 가격을 1000억 원으로 절반 가량 낮추는 동시에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2대주주로 남겠다는 의사를 하나금융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은 올 해 도입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을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로 맞추기 위해 구주 매각과 동시에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 부담을 산업은행이 나눠 지겠다고 한 것이다. 올 1분기 기준 KDB생명의 킥스 비율은 47.7%에 그
  • 지방자체단체들이 과세 불복 소송에서 패소해 납세자들에게 돌려준 세금이 지난 6년간 총 8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수 손실은 지자체의 재정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담당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강화와 함께 소송 패소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 3406건의 지방세 소송을 통한 감세액은 8095억 6800만 원에 달한다. 전체 부과 세액(4조 6555억 1600만 원) 중 17.4%에 대해 법원이 납세자에게 돌려주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기간의 소송 평균 승소율은 49.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평균 패소율은 28.4%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패소율이 40%에 달했다. 지방세의 쟁송 제도는 크게 행정심판과 조세 소송으로 나뉜다. 납세자가 지방세를 잘못 내거나 더 많이 냈다고 판단했을 때 조세심판원장에게 심판 청구를 하게 되는데 납세자는 결과에 불복할 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납세자에 따라 소송 규모도 천차만별이라 감세액도 연도별·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올해 6월에는 미국계 사모펀드
  •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선발 출전해 59분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준 가운데 황선홍호가 키르기스스탄을 격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에 5대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박재용(전북)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강인에게는 ‘프리롤’을 맡겨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엄원상(울산)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고,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지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설영우(울산), 김태현(센다이),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한국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어 손쉽게 앞서나갔다.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백승호가 침착하게 넣었다. 1분 뒤에는 정우영이 엄원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순식간에 2대0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28분 수비에서 불안하게 공을 돌리던 중 백승호가 공을 뺏기면서 위기를
  • 국방부가 제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 행사를 위해 총 101억 9000만 원(편성 79억 8000만 원, 추가 22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제 단체와 기업들을 통한 금전적 기탁과 후원을 요청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산과 별도로 조합 성격의 A법인으로부터 2000만 원, B은행으로부터 1000만 원 등 기부 명목으로 3500만 원의 후원을 모금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는 이러한 기탁과 후원은 이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진 사항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 경제계 단체를 통해 일부 기업들에 행사를 위한 기부와 후원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8월 국방부 국군의날 행사기획단 소속 천 모 대령은 한 경제계 단체 관계자를 만나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대해 설명하고 행사 협조를 요청했다. 면담 이후 해당 단체는 기업들에 행사 정보와 함께 물품 후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당 단체는 국방부의 요청 없이 일부 직원이 자의적으로 물품 후원을 요구
  • 7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을 제외하면 2015년 12월 이후로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7월 인구동향’을 발표하며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1만 9102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3명(6.7%) 감소한 수치다. 7월에 출생아 수가 2만 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도 5만 명대를 유지했던 7월 출생아 수는 2003년 처음 3만 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2017년 2만 명대로 떨어진 지 6년 만에 1만 명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월 출생아 수는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9월 이례적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명 늘어났던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2015년 12월부터 91개월째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출생아가 1년 전보다 37명 증가한 충북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신생아 감소세가 나타났다. 서울에선 지난 7월 출생아가 3298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32명 줄었고,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경기 지역(5707명)에서도 출생아가
  •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무기한 유예 조치를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에 계획된 장비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사업과 관련해 약 4~5년간의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현지의 복수 소식통은 “다음 달 11일 만료되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 상무부가 한국 기업들에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방식을 적용해 수출통제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VEU는 일종의 ‘통합 라이선스’로 미 상무부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사용할 반도체 장비 목록을 제출하고 이에 한해서는 별도의 허가 없이 자유롭게 장비를 반입하는 방식이다.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SK하이닉스와 두 회사가 반입할 수 있는 장비 목록 등의 세부 사양을 놓고 논의해왔으며 사실상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VEU를 통해 반입이 허용되는 장비 수준은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가이드라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
  • 경찰청이 27일 치안정감 2명과 치안감 8명 등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했다.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경찰대 9기)과 김희중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간부후보 41기)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 정점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해당한다. 전남 구례 출신인 김희중 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관동대 공안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어 강원 홍천·동해·춘천경찰서장과 강원경찰청 형사과장,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을 지냈다. 경남 밀양 출신인 김수환 국장은 밀양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1993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혜화·서초서, 서울청을 거쳐 2000년 경감으로 승진해 경남 기동 3중대장, 서울 3중대장, 종암서 방범계장, 경찰청 정보2과 시책담당 반장, 경기 양주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 행정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계장,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밀양서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가운데 국가수사본부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만큼
  •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맞아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 ‘도담하우스를’ 방문해 미혼모 아이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산을 결심한 여러분의 책임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사회 모두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함께 돌봐야 한다”며 “마음을 단단히 하고,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김 여사가 두려움 없이 자녀를 출산·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미혼모들의 사연을 듣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자격증·고등학교 검정고시, 직업교육 이수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된 육아를 하면서도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 멋지다.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놀이공간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후 한복과 장난감, 그리고 대통령 부부 명의의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또 도담하우스 관계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엄마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잘 챙겨 달라”
  • 법원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 측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한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쌍방울그룹 불법대북송금 의혹이 토착비리, 정경유착이라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실상 이 대표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 대표가 현직 야당 대표로 감시·비판의 대상인데다, 다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더해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의 구속 수사 시동에 제동을 걸었다. 그나마 법원이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됐다’거나 ‘피의자 주변 인물의 부적절한 개입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점은 향후 재판을 준비하는 검찰에 있어 위안거리다. 이 대표 구속 여부를 사이에 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양측은 첨예하게 충돌했다. 검찰은 26일 열린 영장심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혐의에 위증교사죄가 포함된 데다 과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공무원들에게 진술 회유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특히 이 대표 측이 지난 7월 수감 중인 이화
  • 정지은 영화 기자와 함께 영화 이슈에 관한 수다를 나눕니다. '무비이슈다'최근 치솟는 영화 티켓값으로 인해 극장으로 가는 관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아 각종 영화관 브랜드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의 동시 개봉을 앞둔 추석인 만큼 오손도손 극장가를 방문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을 정리해 봤다. ◇영화 할인부터 추첨 이벤트까지...추석에 롯시 어텀? = 먼저, 롯데시네마는 “추석에 롯시 어텀?”이라는 콘셉트로 ‘쿠폰 어텀’과 ‘N차 어텀’ 콘셉트가 담긴 이벤트를 준비했다. '쿠폰 어텀'은 이벤트 기간 동안 롯데시네마 온라인 채널에서 매일 응모 가능한 랜덤 쿠폰으로 영화 티켓 2000원 할인권, 3000원 할인권, 음료 사이즈 업 이용권, 콤보 2000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더불어 오는 10월 10일까지 롯데시네마에서 3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관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할인권을 증정한다. 1회 관람 시 영화 3000원 할인권 1인 2매 증정, 2회 관람 시 영화 1만 원 관람권을 1인 2매, 스위트 콤보 1매를 전원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직 대통령 및 야당을 향한 과거의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 간 체결됐던 9·19군사합의에 대해 효력 정지 방침을 밝히고 북한의 핵 공격 시도 시 처절한 응징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열린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역사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풍부한 경험과 실무 능력을 가진 적재적소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쿠데타 옹호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 발언을 집중 조명하며 “부적격 후보자”라고 공세를 펼쳤다. 첫 질의에 나선 야당 간사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후보자의 역사관, 안보관, 여러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었기에 청문회를 할 가치조차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과연 사과만으로 이러한 신념 체계가 변화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든다”고 압박했다. 신 후보자는 곧바로 “쿠데타를 옹호했다는 것은 (당시 발언이 담긴) 전체 영상을 보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고 전직 대통령을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표현이 과했다는 점을
  • 주요 카드사 및 핀테크 업체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커머스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앱 중요도가 커지면서 자체 쇼핑 서비스나 제휴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금융 앱 ‘페이북’에 다양한 쇼핑 정보, 이용 후기, 앱 테크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커뮤니티 서비스 ‘핫딜북’을 론칭했다. 페이북 이용 고객들이 직접 자신이 알고 있는 콘텐츠를 게재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로 매월 톱 5를 선정해 경품도 제공한다. BC카드는 이와 함께 페이북 쇼핑에서 3일마다 공개되는 초특가 상품 ‘33딜’, 식품관 ‘푸드(FOOD)득’ 등의 다양한 탭을 운영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 유입 효과와 체류 시간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핀테크 플랫폼과 카드사들도 쇼핑 연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가 결제와 쇼핑 서비스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가격 비교 기반의 탄탄한 쇼핑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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