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선대위 발대식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다”며 ‘자유통일’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과정에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는 거친 발언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 의원을 단상으로 불러 북한 실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는 “배고픔·억압 등 여러 고통에 처한 북한 동포들을 우리가 구원해야 한다”며 “북한을 자유통일해서 풍요로운 북한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풍요로운 북한으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 하나밖에 없습니까. 민주당은 못 합니까. 진보당도 못 합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박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혼자 자유롭고, 그 밑의 모든 국민은 억압하는 게 진보인가”라며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있는 그 아이들이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건 대한민국에서는 오직 국민의힘 빼고는 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건 바로 이런 방향의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고, 제가 부귀영화를 누리자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이 올바르게 살고 자유를 누리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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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 사명인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12일 오전 광화문역 인근 청계광장은 파란색 물결로 뒤덮였다. 파란색 모자, 티셔츠, 재킷 등을 착용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기호1번 이재명’ ‘국방은 민주당’ 등 손피켓을 들고 모여들면서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청년부 시너지 유세단, 샤우팅 코리아 유세단 등이 공연을 시작하자 파란색 풍선, 깃발, 태극기 등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등 시민 2만 명이 참석했다. 출정식 사회를 맡은 박주민,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6월 3일은 반드시 승리하는 날”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자”라며 목청을 높이자 지지자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연단에 오른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은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까지 연출하고 결국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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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안한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 측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전날 김 후보가 제안한 선대위원장직을 사양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선거를 하는 사람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측은 한 후보가 ‘돕겠다’는 의지를 공개 표명한 만큼 측면 지원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가지고 있는 통상 부분에서의 역량과 경륜은 계속 청해서 듣고, 선거 과정에서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관련해 김 후보가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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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해 수사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는 경찰이 현재까지 총 83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협박글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위협글 총 7건을 적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 선거 사범 83건과 관련해 16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별로는 허위사실유포 104명, 공무원선거관여 15명, 선거폭력 7명, 금품수수 1명 등이다. 전체 단속 인원 중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와 관련한 인원은 1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관련 딥페이크 영상물 유포 수사 및 조치 현황은 총 8건에 대해 1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영상이 실제 딥페이크 영상인 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대선 후보를 해치겠다며 온라인 상에 암살 또는 테러 위협 글을 올리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날 기준 위해 예고글 7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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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재판이 연기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이승한)는 12일 “피고인이 지난 주말 대선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성남FC 사건에 이어 세 번째로 재판이 연기된 것이다. 앞서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와, 대장동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지난 7일, 이 후보 측의 기일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각각 다음달 18일과 24일로 재판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위증교사 항소심까지 연기되면서, 이 후보는 사실상 법원 출석으로 인한 선거운동 제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재 수원지법에서는 쌍방울 대북송금 및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사용 사건이 진행 중이나, 이는 공판준비기일이므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부터 정식 선거운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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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5월 초(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128억 3000만 달러라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봉쇄로 월 초순(1~10일) 수출이 29% 급락했던 2020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출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145억 7000만달러)은 15.9% 줄며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7억 4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로 일한 날짜인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글로벌 교역 둔화는 물론 노동절부터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라는 일시적인 대내 변수도 크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1.5일 적은 데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불발된) 2일에 자체적으로 쉬는 사업장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월말 효과 등을 감안하면 남은 20일간 수출입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14% 늘어났다. 그러나 승용차는 23.2%, 석유제품은 36.2%, 철강 제품은 41.2%, 선박은 8.7%, 무선통신기기는 23%, 자동차부품은 42.6%로 감소했다. 양대 수출 시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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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당 경선 과정에서 역전해낸 것처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대반전 드라마를 써내려 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곳이 정치이고, 그것 때문에 온 국민 주목한다”며 특히 “대통령 선거는 매우 다이내믹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진통을 겪은 당내 경선을 언급하며 “제가 (최종) 후보가 될 줄 모르셨죠? 저도 몰랐다. 저도 안된다고 봤다”며 그런데 “우리는 (제가 최종 후보로 낙점되는) 기적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영생(民主永生)·독재필망(獨裁必亡). 민주주의는 영원히 살고, 독재는 반드시 망한다”며 “민주주의는 아주 어려운 것 같지만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에 누가 민주주의이냐”며 친명계가 주도하는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정치는 최고의 예술”이라며 “대한민국을 대반전 시킬 수 있는 힘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발현될 것이고, 이건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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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번 대선은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한 번 치르는 데 들어가는 국가적 비용이 1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러한 소모와 낭비의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평화시에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를 점령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때 이를 막기는커녕 함께 망상에 빠진 세력, 그 망상을 부추긴 세력, 아직도 그것이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세력, 그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은 이제 민주당이 아니라 자유통일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됐고, 자유통일당에나 어울리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놓고도 스스로 선출한 후보를 끌어내리겠다고 새벽 3시에 계엄령을 선포하듯 후보를 교체하는 쿠데타 전문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범법 행위를 저지른 당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 번의 탄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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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강남구와 과천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종전 최고가와 동일하거나 이를 초과한 신고가 거래가 전체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만 3423건으로 전월(2만 5456건) 대비 약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에도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시에서는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의 절반 넘게 최고가나 신고가로 거래됐다. 서울 강남구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59.0%로 2022년 4월(53.7%) 이후 3년 만에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 과천시 역시 같은 기간 전체 거래의 62.5%가 신고가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 전체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3월 9.10%에서 4월 5.97%로 낮아졌다. 서울(18.75%→15.44%), 인천(2.97%→2.55%), 경기(3.75%→3.08%) 등 모두 소폭 감소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조기 대선 등 주요 정책 및 제도 변화에 대한 매수 관망 심리가 확산되며 거래가 위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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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 지도부가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졌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은 지난 3일입니다. 이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당 후보로 공식 등록하기까지 일주일 남짓한 시간 국민의힘은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내려갔습니다.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한 주의 국민의힘의 후보교체 사태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던 시도는 당원들의 반대로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당심을 몰랐기에 이런 사태가 초래됐을까요. 김 후보가 단일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한 후보는 왜 새벽에 무리수를 둬서 입당을 하고 후보교체에 올라탔을까요. 친윤 지도부는 왜 그렇게 서둘러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렁을 파 내려갔을까요. 숨 쉴 틈 없이 진행된 단일화 압박 이해가 어려운 지난 한 주간의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후보교체 사태를 시간순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선 기간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입장을 바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친윤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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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을 위해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머리를 맞댄 미중이 긍정적인 수사를 쏟아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고 경제, 무역 협의 메커니즘도 만들기로 했으며 12일 오전(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세부적인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중이 이례적으로 공동성명까지 내놓는다고 하자 미 주식 선물은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美 “이견, 생각보다 크지 않았을 수도”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협상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매우 중요한 분야에서 미중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기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의는 생산적이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 상황을 완전히 알고 있다. 우리는 내일(12일) 오전 자세하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불분명하지만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이라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 늦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더 직접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는 "미중이 얼마나 빨리 합의에 도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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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003230)이 12일 프리마켓(오전 8~8시 50분)에서 주당 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께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000원(1.11%) 오른 100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당 1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삼양식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함께 황제주 지위에 올라섰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 원을 넘는 종목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다. 9일 기준 종가는 104만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월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2월 120만 9000원까지 올랐다. 잠시 100만 원 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지난달 10일 이후 줄곧 100만 원대 주가를 유지 중이다.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주가가 240만 원까지 치솟았던 고려아연은 황제주 지위를 반납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던 지난해 10월 황제주에 올랐으나 3월 13일을 마지막으로 100만 원 선을 내줬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63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해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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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원화마저 강세 전환하면서 환차손을 잠시 피하려는 것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8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9800만 달러(약 1370억 원)를 순매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주식을 4억 달러 순매도한 데 이어 2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최근 한 달(4월 10일~5월 9일) 순매수 금액이 2억 9237만 달러(약 4090억 원)로 올해 1월 5억 7700만 달러(약 8075억 원), 2월 7억 7045만 달러(약 1조 780억 원) 등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순매수 2위가 미국 대표적인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슈드(SCHD)’일 정도로 개별 종목이나 레버리지 ETF 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태다.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데도 서학개미들이 순매수를 줄이는 건 환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8일 1479원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8일 1394원까지 하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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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이 GS리테일(007070)의 목표 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 8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내수 경기 부진에 따라 편의점 이용자수가 감소한 동시에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고객수가 2.5%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객수 확보를 위한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1분기 출점이 줄어들면서 올해 순증 전망치는 500~600개에서 250~300개로 하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2조 7613억 원,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38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편의점과 슈퍼 부문의 판관비로 수익성이 하락했고 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해외 펀드 평가 손실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7.6% 내린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 연구원은 편의점 업계에 기대할만한 점으로 새 정부 집권 이후 시행될 내수 부양 정책을 꼽았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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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법인카드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혜경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등법원 형사3부(재판장 김종기)는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14일 1심 판결 이후 약 6개월 만에 나오는 2심 결과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이에 김 씨 측 변호인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배씨가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사실을 피고인이 몰랐을 리 없다는 추정에 불과하다”며 “설령 피고인이 이를 알았거나 용인했더라도, 1심에서 선고된 벌금 150만원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국민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신중히 행동하겠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21년 8월2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일정 중 식사모임을 주선하고,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와 당 관계자, 수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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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재개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5분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4월 21일 공판 이후 22일 만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판의 주목할 점은 윤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서울법원종합청사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앞선 두 차례 공판에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으나, 이번에는 언론에 공개된 동선으로 입장하게 된다. 서울고법은 지난 8일 청사 방호계획을 발표하면서 “피고인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법원청사 출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거나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경호처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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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쌀 생산량 및 소비량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쌀 수급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예측 모델의 단점을 보완해 쌀에 최적화된 머신러닝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쌀 수급 정보는 정부가 매년 쌀 수확기에 맞춰 발표하는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의 기초자료다. 당해년도 쌀 예상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을 경우 정부는 초과생산량을 매입하는 시장격리 대책을 추진한다. 쌀 초과생산에 따른 쌀값 급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예측이 제대로 이뤄지면 재정 낭비도 줄어든다. 가령 정부는 지난해 9월 수확기 대책에서 쌀 20만 톤을 시장격리 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12만 8000톤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한 가마니(80㎏)당 18만 4700원으로 20만 원을 넘기지 못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정확한 예측에 실패한 셈이다. 인간이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에 따른 변화도 AI 모델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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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국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제품들이 버젓이 판매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을 ‘굿즈’로 표현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반복된 단속 예고와 회사 측의 관리 강화 약속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여전히 부적절한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셈이다. 5·18기념재단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측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11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캔버스 가방과 김 위원장이 그려진 벽 장식 등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두환 굿즈’의 경우 2000건이 넘는 후기가 등록돼 있고 거래가 활발한 업체에서 약 1만 5000원 가격에 유통 중이다. 이 캔버스 가방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로고와 함께 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전면에 인쇄돼 있다. 선글라스를 낀 김 위원장이 지하철 내부 난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부착된 양철 벽 장식은 크기별로 최대 1만 3000원의 값이 책정됐다. 이 상품의 설명에는 집·차고·상점·바 등지에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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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호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이 대중(對中) 관세를 60% 이하로 낮추는 등 조치에 나설 경우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신속 집행 등 정책적 지원이 증시 호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 7~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0.68% 오른 2577.27에 마감했다. 대체휴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8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67억 원, 2739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도 중인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큰 폭 개선되진 않았으나 일일 변동 폭을 줄이면서 점진적이나마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증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미중 무역 협상 결과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첫 무역 협상에 대해 “많은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면서 강대 강으로 맞서다가 합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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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충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구조적 특성인 △전력 생산 불안정성(간헐성) △전력망 과부하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시장 침투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확산이 더 큰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에너지믹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문제는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장 간헐성 문제에 대비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스페인을 강타한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도 재생에너지가 과잉생산되면서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10%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정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 6.6%에 불과했던 이 비중은 2030년에 21.7%, 2038년에는 33.0%까지 늘어 원자력발전(35.2%)과 비슷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0.6%인 현재의 신재생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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