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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처럼…민간기업이 우주개발 주관한다

과기정통부 우주산업 공청회
미·유럽 등선 우주기업 '쑥쑥'
우리도 민간생태계 구축 절실
인공위성부터기업주도로 전환

스페이스X처럼…민간기업이 우주개발 주관한다

지난 5일 프랑스령 기아나(남미)에서 발사된 천리안2A호는 세계 발사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를 이용했다. 발사비로만 700억~800억원을 지불했다. 전날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1호는 미국 스페이스X사가 사상 처음으로 1단 추진체를 세 번째로 사용한 로켓에 실렸다. 미국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 못지 않게 우주여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미국 인공위성 벤처 원웹은 각각 저궤도에 수백개 군집위성을 올려 어디서나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 S7스페이스사도 위성발사 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다.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등 거대 기업은 물론 세계적으로 100개 가량의 우주벤처가 소형위성 발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공위성 시장에서도 수많은 벤처가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민간기업이 우선 인공위성부터 주관해서 개발하는 우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도 초소형 발사체와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기로 했다. 장인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급변하는 우주기술 개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국내 우주산업을 키우기 위해 민간 생태계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한국형발사체(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나 이번 천리안2A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기업들이 계약을 맺고 참여했다.

국내 우주산업 규모는 2016년 기준 2조8,000억원인데 방송·통신·항법이 85% 이상이고 발사체·위성제작(6.4%)과 영상탐사(2.3%)는 미약하다. 재사용 발사체와 초소형 위성, 우주관광 등 신산업은 아예 없다. 우주산업은 기기(위성 탑재체와 본체, 발사체 추진기관, 탐사선), 서비스(위성 영상·방송·통신 발사, 우주수송·관광), 우주기술 접목 의료·식품·섬유 등을 말한다.

스페이스X처럼…민간기업이 우주개발 주관한다
국내 우주개발 추진목표.

과기정통부는 6일 서울 염곡동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정부와 항우연 중심에서 점차 기업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 규모를 2021년 3조7,000억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신규 진입기업은 2016년 71개에서 2021년 100개, 우주기업 인력은 5,988명에서 7,353명으로 각각 증가한다.

당장 기업이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은 주관하도록 하고 다목적실용위성과 차세대소형위성은 2021년부터 주관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번 천리안2A호(3.5톤)는 탑재체 100%와 본체 핵심부품 일부를 외제에 의존했으나 설계·조립·시험·운송을 자체기술로 마쳤다. 내년 말 발사하는 천리안2B호(3.5톤)의 탑재체 개발에는 우리 기술진이 일부 참여한다.

발사체의 경우 2021년까지 항우연이 업체와 개별계약해 누리호를 완성한 뒤 2025년까지는 항우연과 주관기업이 공동운영하고 2025년~2030년에는 기업이 주관하고 항우연이 기술감리·지원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는 달 착륙을 마치고 2031년부터는 해외 소형 위성 발사를 수주할 방침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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