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서경스타  >  TV·방송

[SE★인터뷰①] 염정아의 치열한 고민 “‘SKY 캐슬’ 찍는 내내 ..꿈 속에서도 ‘예서야’ 불러”

  • 정다훈 기자
  • 2019-02-07 16:40:14
  • TV·방송
“염정아 전성시대요? 제 이야기 같지 않고, 제가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쓰앵님’, ‘아갈머리’ 등 유행어를 만들어낸 장본인 배우 염정아. 염정아가 아닌 ‘SKY캐슬’ 한서진은 상상할 수 없다. ‘SKY 캐슬’ 을 통해 치열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특별한 행복감을 느낀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SKY 캐슬’은 1회 시청률 1.7%로 시작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패러디, 성대모사 등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온·오프라인에서 회자되며 시청자 반응이 폭발적이다. 한서진의 시그니처 패션 아이템이 진주 액세서리라면, 한서진의 시그니처 대사는 역시 “XX머리를 확 찢어버릴라!”였다. 이 ’ 대사는 수 많은 이들의 입에서 회자되는 장면.

[SE★인터뷰①] 염정아의 치열한 고민 “‘SKY 캐슬’ 찍는 내내 ..꿈 속에서도 ‘예서야’ 불러”
배우 염정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자식을 잘 키우라는 이수임(이태란)을 향해 내뱉은 이 욕설은 평소 우아하고, 지적인 한서진이 아닌 선지와 내장을 팔던 주정뱅이의 딸이자 거친 성격의 곽미향임을 드러냈던 장면. 독한 눈빛과 표정, 호흡까지 찰지게 표현해낸 염정아는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극을 이끌었다. 여기에 tvN ‘도깨비(20.5%)’가 가지고 있던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는 22.3%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7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SKY 캐슬’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염정아는 “인기를 아직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은 와 닿지 않는다. 제가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라고 말했다.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10대 팬들이 생긴 점.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화보 촬영 일정을 소화한 염정아는 현지 공항에서도 ‘SKY 캐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체감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그때가 새벽 시간대였는데도, 10대 발리 현지인들이 공항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더라” 며 “한국말로 ’예서 엄마”,‘’SKY 캐슬‘ 재밌다’고 하더라. 이런 건 아이돌한테만 있는 줄 알았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SE★인터뷰①] 염정아의 치열한 고민 “‘SKY 캐슬’ 찍는 내내 ..꿈 속에서도 ‘예서야’ 불러”

[SE★인터뷰①] 염정아의 치열한 고민 “‘SKY 캐슬’ 찍는 내내 ..꿈 속에서도 ‘예서야’ 불러”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중심에는 배우 염정아가 있었다. 남편과 자녀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한서진이 곽미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믿었던 남편과 첫째 딸에게 오히려 원망을 듣게 됐다. 이후, 극 중 남편 강준상(정준호)과 첫사랑 사이에 낳은 친딸이 김혜나(김보라)라는 사실과 김혜나가 자신의 집에 들어온 속셈을 알게 된 한서진(염정아)이 오열도, 극한 분노도 가족들 모르게 숨죽여 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 한서진이 애처롭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느새 한서진을 응원하고, 한서진에 감정 이입하게 되는 이유는 염정아의 탄탄한 연기 내공 때문. 후반부에 몰아치는 감정신은 28년차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예민해지고, 그 다음 신이 걱정이 돼 꿈에서도 잠꼬대를 했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병원행도 잠시 미뤘다. 이후 축농증과 기관지염이 심해졌을 정도.

“‘스카이 캐슬 ’ 드라마가 쉽지 않았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걸 찍어내 어렵기도 했지만, 한서진이 워낙 많은 이들과 대립관계를 유지하는 인물이라 그런 것들을 잡아가는 게 쉽지 않았다. 매번 감정선을 유지해야 하니까 오히려 찍고 나면 마음 편하더라. 그것도 잠시 ,꿈에서 대사를 계속 했다. 꿈에서도 ‘예서야’를 제일 많이 불렀다. 그런 제 딸이 김주영 선생님에게 안길 땐 정말 마음이...이제 미뤄놨던 병원에도 들려서 축농증과 기관지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결코 쉽지 않은 ‘한서진’이란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는 유현미 작가에게 전화를 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무보다 숲을 먼저 보는 배우의 선구안 때문이다.

“작가님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저 때문에 다른 고민을 하게 되면 드라마가 다른 방향으로 틀어질 수 있으니까. 작가님이 주시는 것 안에서 (조현탁)감독님과 의논을 하면서 현장에서 해결을 했다.”

‘연기 잘 한다’는 평을 매번 듣고 있는 염정아이지만, 그는 자신의 연기를 냉철하게 바라봤다. 그는 후반부 경찰서에 가는 장면과 우주에게 사과하는 신이 두고 두고 아쉽다고 했다.

“방송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보인다. 이런 신들을 좀 더 다르게 그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 좀 더 진정성 있게 해야 하는데란 아쉬움이다. 보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연기하는 사람은 보이는 부분이다. 물론 할 때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