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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 딸 위한 노래 선물 ‘꽉 잡은 이 손’ 및 아버지께 바치는 MV 공개

  • 최주리 기자
  • 2019-02-10 07:35:56
  • 가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딸을 위한 노래 선물인 ‘꽉 잡은 이 손’과 아버지께 바치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박진영은 9일 오후 ‘꽉 잡은 이 손’의 풀버전 곡과 아버지와의 사연 및 사진들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꽉 잡은 이 손’은 지난달 25일 아빠가 된 박진영이 갓 태어난 딸을 위해 만든 노래 선물로 이날 박진영의 인스타그램에 1분 남짓한 분량으로 선공개된 곡.


JYP 박진영, 딸 위한 노래 선물 ‘꽉 잡은 이 손’ 및 아버지께 바치는 MV 공개

당시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에 노래와 함께 “오늘 아침 10시 좀 넘어 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어제부터 잠을 못 자 목소리가 엉망이지만 선물을 주고 싶어 만들었어요. 세상 모든 부모님들과 자녀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게재,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피아노 하나로 부른 1분 남짓한 이 영상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서 100만뷰 가까이 플레이되며 완곡 요청이 잇따랐고 이에 박진영은 완곡에 더해 아버지께 바치는 MV까지 함께 공개했다.

‘꽉 잡은 이 손’은 갓 태어난 아기가 부모의 손가락 하나를 꽉 쥐어올 때, 부모가 느끼는 뭉클한 마음과 진한 여운을 표현한 노래다. ‘꽉 잡은 이 손을 놓을 때까지 내가 너의 곁에 있어줄테니 자신 있게 뛰고 꿈꾸렴 My Baby 넘어질 때마다 내가 있으니’, ‘언젠가 이 손을 놓고 멀리 날아갈 때가 올 거란 걸 알지만 행여 세상이 널 지치게 할 때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말렴’이라는 가사는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딸을 향한 아빠의 무한하고도 순수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MV는 박진영이 현재 치매로 투병중인 부친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MV에는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돌보며 기뻐하는 박진영의 모습은 물론 어린 시절 박진영이 부모님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추억이 담긴 사진, 박진영이 장성한 후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 등이 교차 편집돼 수록됐다. 박진영은 MV 앞 서문에서 이제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관점으로 투병중인 부친에 관한 애틋하고 절절한 마음을 담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진영이 쓴 서문에 따르면 그는 태어난 딸을 위한 선물로 만든 ‘꽉 잡은 이 손’을 부르다 눈물을 터뜨렸다. 자기가 쓴 가사 내용이 모두 부모님이 자기에게 해주신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 부친은 치매로 아들을 알아볼 수 없게 된 지 오래됐지만, 박진영은 아버지를 찾아서 옛날 영상과 사진을 보여드리며 애기를 나누던 중 기적처럼 부친이 잠깐 기억을 회복하신 듯 했다. 그래서 박진영은 부친과 몇 분이나마 마음속 얘기를 나눴고 또 새로 태어난 딸의 사진도 보여드리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박진영은 그날 밤 ‘꽉 잡은 이 손’을 녹음했고 아버지와의 사연 및 사진들을 담아 부친에게 헌정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한편 박진영은 ‘꽉 잡은 이 손’의 음원 수익금을 글로벌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제어린이재단 연맹 회원기관이며 기부금은 빈곤 가정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 등 의료지원, 희귀중증질환 등 의료비 부담으로 경제 곤란에 처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인다. 박진영은 “지금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태어나 고통을 겪고 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꽉 잡은 이 손’ 뮤직비디오 서문.

2019, 1, 25 태어난 딸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노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가사 내용이 모두 제 부모님이 저에게 해주신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에게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치매가 심해지셔서 절 알아보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실 줄도 모르시고 평생 샐러리맨으로 가족밖에 모르셨던 아빠, 너무 마음이 약해서 나에게 질질 끌려다닌 아빠, 너무 친구 같아서 지금도 아버지란 말이 어색한 아빠...

아빠를 찾아가 옛날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얘기를 나누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빠가 갑자기 ‘네가 잘 될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잘 챙겨서 함께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얼른 딸아이 영상을 보여드리며 ‘아빠 손녀야’라고 말씀드리자 ‘그놈 너무 예쁘게 생겼네. 보통 놈이 아니겠는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빠가 편찮아 지신 후에 너무 후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빠한테 한 번도 제대로 ‘내가 이렇게 잘 성장한 건 아빠 때문이야’란 말을 못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했더니 아빠는 ‘아니야. 다 네가 잘나서 그런 거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기적 같은 1분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비디오를 제 사랑하는 아빠 ‘박명노’님께 바칩니다.

‘이 곡의 모든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쓰입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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