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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우]낙엽을 퇴비로, 음식물 자원화...지자체 '재활용 행정' 속도

음식·가축분뇨 처리과정 열 이용
증기·비료·전기 생산 '일석이조'
낙엽 소각대신 퇴비로 부숙시켜
수거비용 절약·농가에 무상공급

  • 손성락 기자
  • 2019-06-02 17:13:56
  • 전국
지자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원순환’ 실천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물 폐기물이나 가축 분뇨 등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회 용품 줄이기는 물론이고 폐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증기 생산, 가축분뇨·음식물 자원화, 패류 양식에서 발생하는 패각(조개 껍데기) 자원화 등이 모범사례로 꼽힌다. 애물단지인 낙엽을 농가의 퇴비로 재활용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시는 한국제지와 손잡고 자원 재활용 수준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 230억원을 들여 음식물 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를 준공했다. 이 시설은 유기성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하루 생산된 증기 중 93%인 73톤이 한국제지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3월 협약을 통해 한국제지는 증기를 제조공정에 사용한 후 발생한 응축수를 무상으로 온산바이오센터에 되돌려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된 시설공사는 현재 실시설계 용역 절차를 밟고 있다. 온산바이오센터 관계자는 “증기 생산을 위한 수도 요금과 응축수의 잔열 이용 등으로 연간 1억5,000만원 정도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가축분뇨·음식물·축산부산물을 액비·퇴비·전기로 자원화하는 바이오가스화 사업이 시범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와 논산시, 논산계룡축협은 논산 채운면 장화일 일원에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 자원화(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건립, 2016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 등을 하루 150톤 반입해 액비(1일 120톤)와 퇴비(1일 32톤), 전기(1일 1만4,000㎾)를 생산하고 있다. 사업을 운영 중인 논산계룡축협은 액비·퇴비는 인근 농가에 제공하는 한편 전기는 한국전력에 공급하고 있다.

부산시도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소화가스를 재활용한 발전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패류 양식에서 발생하는 굴 패각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패류 양식가공 생산으로 인해 전남에서는 연간 5만2,000톤의 패각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어업인 참여 부족 등으로 3분의 1 정도만 수거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패각 처리사업으로 26억원을 확보하고 우선 굴 패각 분쇄기 설치사업비로 6억원을 지원, 패각이 비료와 가축사료 등으로 자원화되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패각 무단 투기와 방치는 연안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굴 패각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도와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해 재활용하는 친환경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늦가을 집중 발생하는 낙엽을 소각·매립장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거를 위한 인건비와 차량 비용을 빼고도 연간 4,000~5,000만원 정도가 들어갔다. 그러나 수거한 낙엽을 농가로 보낼 경우 부숙시켜 퇴비로 만든 후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비료로 사용하거나 밭의 지열을 높이는 부직포 대용으로 활용한다. 2017년의 경우 2,094톤의 낙엽쓰레기가 발생했는데 이중 789톤이 농가에 무상 제공돼 퇴비 등으로 사용됐다. 지난해도 552톤의 낙엽이 농가에서 재활용됐다. 지형재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낙엽 재활용은 낙엽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보전, 도농상생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전국종합

[세바우]낙엽을 퇴비로, 음식물 자원화...지자체 '재활용 행정' 속도
대구시가 가로수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하는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제공=대구시

[세바우]낙엽을 퇴비로, 음식물 자원화...지자체 '재활용 행정' 속도
대구시가 가로수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하는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제공=대구시

[세바우]낙엽을 퇴비로, 음식물 자원화...지자체 '재활용 행정' 속도
대구시가 가로수 낙엽을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하는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제공=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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