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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관세로 망가져…미국보다 잘하는 것 원치 않아”

트럼프, 관세 예찬론 거듭 밝혀…"G20서 시진핑 못 만나면 25% 추가 관세"

  • 신현주 기자
  • 2019-06-11 08:42:24
  • 정치·사회

미국. 중국. 트럼프. 시진핑. 관세. 멕시코. 무역전쟁. G20.

트럼프 “中, 관세로 망가져…미국보다 잘하는 것 원치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 도착, 기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며,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대(對) 멕시코 관세부과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위협을 이어가면서도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합의는 관세로 인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현재 자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기업들에 의해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며 “그들(기업)은 관세 지불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관세를 활용하지 않았지만 여러분이 돼지 저금통이 됐을 때, 또 모든 사람이 우리의 돈을 앗아 가려고 할 때 관세는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관세 예찬론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 대해 “예정돼 있다”며 “그렇게 되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만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의 거래는 6,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라고 위협했다. 이미 미국은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 나머지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G20에서 시 주석과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25%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우리는 (과거)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받아내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관세로)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G20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 “미국은 중미 정상이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표했다”면서 “구체적인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시 주석을 “굉장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며 “시 주석은 매우 강하고 스마트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그는 중국을, 나는 미국을 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이 거래제한 조치를 취한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는 매우 강력하고 강하다”면서도 “위험하다”며 “화웨이가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나는 중국이 잘 하기를 희망하지만 우리(미국)만큼 더 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심리를 드러냈다.

CNBC는 이날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와 관련해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이 앞서 이날 오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관세정책을 비판한 데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릴리언트 수석부회장은 “관세의 무기화, 우리 경제와 농민, 제조업체, 소비자 등에 대한 위협 증가는 우리나라를 해칠 것”이라며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불확실성을 조성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단지 회원사들이 아닌 미국을 대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이민 문제 합의와 이에 따른 관세 부과 중단에 대해 “멕시코 의회가 합의를 거부하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그는 미국의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 그룹과 대형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이 합병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경쟁 저하 가능성을 지적하며 “약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합병으로) 같은 제품만 만들면 그것은 나를 가장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면서 “나는 경쟁을 원한다. 양사는 훌륭한 회사이고 나는 두 회사를 사랑한다. 우리는 경쟁이 훼손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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