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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운동장돼야" VS "평등한 대화하자" 트럼프-習 '무역담판' 벌써 기싸움


양국 이견 여전...협상 난항 예상
中, 합성고무 반덤핑 조사 돌입
한국·EU까지 포함돼 긴장 고조

  • 최수문 기자
  • 2019-06-19 17:44:12
  • 경제·마켓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만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지만 양국 간 의견 차이가 커 협상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정상 간의 통화와 관련해서도 ‘평평한 운동장’과 ‘평등한 대화’ 같은 표현을 각각 사용하며 기 싸움을 벌였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미중 정상 간 대화에서 시 주석이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일방적인 요구를 멈추고 미국도 즉각적인 관세 철회 등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반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제관계를 통해 미국의 농민과 노동자·기업들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우선 불공정한 제도·관행을 폐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식재산권 보호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를 담보할 법률 개정을 합의문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이 기존 합의를 뒤집었다며 미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지난달 초부터 뒤틀렸다.

미중 정상 간 통화로 무역전쟁이 ‘휴전’ 후 ‘협상 재개’라는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옥수수 주정박(DDGS)에 대한 반덤핑과 반보조금 관세를 계속 물리기로 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앞서 미 곡물협회가 지난 2월 미국산 DDGS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부과 중지를 요청하면서 상무부는 4월부터 재심을 해왔다. 상무부는 또 미국과 한국·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합성고무(EPDM)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며 미국은 물론 우방국들까지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미중 정상이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날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18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53.01포인트(1.35%) 상승한 2만6,465.54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19일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도 0.96% 상승했다. 지난주 달러당 7위안대를 위협하던 위안화 환율도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한때 6.88위안까지 떨어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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