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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우리집' 윤가은, 이창동·홍상수 '작가주의 감독' 계보 잇나

데뷔작 '우리들'로 세계 영화제 휩쓴 윤감독

신작 '우리집' 들고 오는 22일 관객들과 만나

'소녀 연작'...섬세한 통찰, 감정 묘사 진일보

한동안 맥끊긴 예술영화 대형 신인으로 주목

영화 ‘우리집’의 메인 포스터.




영화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


이창동·홍상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이다. 흔히 영화계에서는 흥행 공식을 답습하는 대신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법을 견지하는 예술가를 작가주의 감독이라고 부른다. 데뷔 시기도 1990년대 중후반으로 비슷한 이창동과 홍상수는 박찬욱·봉준호가 장르영화 분야에서 그렇듯 예술영화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으며 20년째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오는 22일 두 번째 장편 ‘우리집’을 들고 관객과 만나는 윤가은(37·사진) 감독은 오랜만에 작가주의 감독 계보에 이름을 올릴 만한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다. 전작 ‘우리들’로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30개 이상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그는 이번에도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녀 연작’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두 작품은 모두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감성을 지닌 아이들의 성장기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전작이 소녀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작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되 가족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우리집’은 허구한 날 싸우기만 하는 부모님이 고민인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것이 싫은 유미·유진 자매가 소중한 각자의 집을 지키기 위해 감행하는 모험을 그린다. 윤 감독은 “아이들이 고민을 나누며 힘을 합쳐 무언가를 이뤄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최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 영화에는 벌써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작의 섬세한 결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진일보한 통찰력과 감정 묘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박우성 영화평론가는 “‘우리집’은 미성숙한 온기에 관한 영화”이라며 “이 선물과 같은 따뜻한 활력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충무로가 윤가은의 작품 행보를 반기는 것은 이 여성 연출자가 한동안 맥이 끊긴 젊은 작가주의 감독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손색없기 때문이다.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박광수·장선우에 이어 등장한 이창동·홍상수는 선배 세대와 달리 20년의 세월 동안 꾸준히 작품을 만들며 흐려지지 않는 예술적 총기를 과시하고 있다. 성폭행 의혹으로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기기는 했으나 김기덕 역시 이창동·홍상수에 견줄 만한 예술영화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이창동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있던 시절 이 감독의 제자이기도 했던 윤가은은 당시부터 특출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는 2011년 영상원에서 만든 단편 ‘손님’으로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관된 소재와 스타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주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 감독은 대중문화의 주변부에 밀려나 있던 아이들을 중심으로 끌고 왔다는 점에서 특별한 개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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