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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MB, 형·측근 구속 때 쿨하게 처리"

조국 일가 수사지연 지적에 "신속히 할 것"

  • 이경운 기자
  • 2019-10-17 21:25:10
  • 사회일반
윤석열 'MB, 형·측근 구속 때 쿨하게 처리'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실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오승현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중립을 보장한 정부로 이명박 정부를 꼽고 “대통령의 형과 측근 등을 구속할 때 관여가 없고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검찰) 중립을 보장했느냐”는 이철희 민주당 의원 질문엔 “제 경험으로만 보면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의 측근과 형, 이런 분들 구속할 때 관여가 없었던 것 같고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변했다. 예상 밖의 대답이 나오자 이 의원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한 정부와 비교가 되냐”며 윤 총장의 말을 끊었다.

윤 총장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어떤 수사든 검찰은 가장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가장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감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대검이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이 문제로 거론됐다. 이 대화방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국감 당시 송경호 차장의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화방 제목이 ‘JK’라고 돼 있는데 이는 ‘조국’을 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사실상 대검이 챙기기 위해 만든 방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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