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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정렬, 신곡 '아!좋다' 발표.."제2전성기 달린다"

  • 김주희 기자
  • 2019-11-19 10:40:52
  • TV·방송
개그맨 김정렬이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그간의 소식을 전했다.

'아침마당' 김정렬, 신곡 '아!좋다' 발표..'제2전성기 달린다'
사진= KBS1

19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정렬은 큰 절과 함께 등장, 특유의 하체가 풀린 듯한 슬랩스틱 개그를 쏟아냈다. 오랜만의 출연에도 그대로인 MC들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놀라워하자 “오늘 아침에 성형수술을 좀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를 위해 지원사격 나선 개그맨 김학래는 “두 분이 서로 경쟁하지 않았느냐”는 MC의 말에 “경쟁이라기보다 선의의 경쟁이었다. 김정렬은 정말 내가 사랑하는 후배다. 같은 충청도고, 많이 착하다. 늘 술에 취해 있어서 그렇지”라며 농담을 덧붙이면서도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렬은 ‘웃긴 남자이긴 해도 우스운 남자는 아니다’라는 주제로 그간 방송에서 잘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총 세 명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풀어낸 그의 인생 이야기의 첫 주인공은 ‘평생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았던 나의 어머니’었다.

“우리 어머니가 둘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힌 김정렬은 “큰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인 저희 어머니다. 큰 어머니 쪽에서는 따님이 하나, 저희 어머니는 여섯. 토탈 일곱이 한 집에서 쭉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어머님이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보니 얼마나 힘드셨겠나. 그래서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린 게 있다”는 김정렬은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오게 됐고, 그런 그를 따라 어머니도 함께 서울로 올라와 식모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일하던 집에서 도둑 취급을 받게 됐고, 속상한 마음에 김정렬을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그 때 김정렬은 “돈이 한이구나. 이 돈을 내가 풀어드리자. 내가 빨리 출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개그맨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두 번째 주인공은 ‘아버지 같았던 큰형’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이 된 형은 김정렬을 엄하게 대했다. 그런 큰형 덕분에 열심히 공부하던 김정렬이었지만 어느날 비보가 돌아왔다. 군대에서 형님이 맞아서 돌아가시게 된 것.

그러나 형님은 농약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처리됐다. 당시 군 관계자들이 “빨리 시신을 화장해야 국립묘지에 안장을 시킬 수 있고 연금도 나온다”고 화장을 종용한 것.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는 시골 사람들을 속인 것이다

계속 속앓이를 해왔던 권정렬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들어서면서 형님사건을 접수했고, 두 달 전 진상이 규명돼 형님이 순직한 것으로 변경될 수 있었다. 이미 화장을 해버린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치할 수 없었지만 위패를 놓을 수도 있게 되었다고.

마지막 주인공은 ‘희극인 조정현’이었다. 그는 ‘숭구리당당’을 탄생시켜준 사람이라고. 김정렬은 “희극인들끼리 축구대회를 하는데 조정현이 숭구리당당 이라는 응원을 했다.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도사 역할에 쓰고 싶어졌다”며 조정현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렬은 “혹시 방송에서 그 ‘숭구리당당’ 했던 것을 써먹으려고 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근데 담배를 피면서 고민하더라. 그래서 안될 줄 알았다. 근데 ‘5만원만 줘’ 했다”며 조정현이 자신의 개그를 쿨하게 양보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새로운 취미이자 도전인 음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정렬은 음악에 도전하게 된 계기로 SBS ‘도전 1000곡’을 꼽았다. 당시 같이 출연했던 김도향이 김정렬의 노래를 듣고 “음색이 독특하다. 너는 음반을 내도 되겠다”고 추천해주었다고.

그러나 엄두가 나지 않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는 김정렬은 “옆에서 계속 부추겨서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며 “후배들도 많이 도와줬다. 미쓰트롯에 한가빈씨가 코러스를 맡아줬다. 박나래도 랩을 해주려고 했는데 소속사 문제 때문에 도와주지는 못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렬은 자신의 노래 ‘아!좋다’를 직접 선보이기도 하며 숨겨왔던 노래실력과 끼를 유감없이 뽐냈다.

1981년 MBC 코미디언 공채 1기로 연예계에 입성 후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숭구리당당’ 등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은 김정렬은 최근 다산이엔지 뚱렬이형 사단과 손잡고 인생의 해답은 바로 웃음에 있다는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로 이뤄진 신곡 ‘아!좋다’를 발표하고 제2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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