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오피니언사외칼럼
[시로여는 수요일]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박제영

며느리도 봤응께 욕 좀 그만해야

정히 거시기 해불면 거시기 대신에 꽃을 써야

그까짓 거 뭐 어렵다고, 그랴그랴

아침 묵다 말고 마누라랑 약속을 했잖여

이런 꽃 같은!

이런 꽃나!

꽃까!

꽃 꽃 꽃

반나절도 안 돼서 뭔 꽃들이 그리도 피는지

봐야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저렇게 마누라 말 잘 듣는 양반이 우찌 아들 장가가도록 욕을 입에 달고 살았을까. 천만에, 마누라 말 잘 들어서 이제 바꿨을까. 며느리가 거울인 게야. 수십 년 못 보던 제 버릇 비치니 뜨끔한 거지. 하긴, 마누라 말 잘 들었으면 수염에 서리 앉도록 거시기를 입에 달고 살았을까. 그래도 평생 입에 밴 거시기를 우찌 반나절 만에 꽃으로 바꿨을까. 저 양반 입은 걸어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네. 맘 하나 바꾸니 자꾸만 꽃 피는 세상이 신기한 거라. 말 배우는 아이처럼. 그려, 더러 거시기 하긴 해도 참 꽃 같은 세상일세. <시인 반칠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요 뉴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