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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유니클로 택갈이 논란’ 브랜드 "제 무덤 팔 이유 없다"

유니클로 상표 위에 타 브랜드 상표 덧입혀 판매해 논란
애국마케팅 활발히 펼치던 브랜드로 알려져
“베트남 공장에서 제작한 의류 수입한 것…뒤늦게 확인”
“실제 유니클로에서 판매되지 않은 옷…오해 풀어달라” 호소

  • 신현주 기자
  • 2019-11-22 09:30:18
  • 사회일반

유니클로. 택갈이. 엠플레이그라운드. 상표.

[공식입장] ‘유니클로 택갈이 논란’ 브랜드 '제 무덤 팔 이유 없다'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저스’ 영상 캡처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일본산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옷에 다른 브랜드 상표를 덧입혀 이른바 ‘택갈이 논란’에 휩싸인 엠플레이그라운드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논란이 된 제품은 유니클로 제품이 아니라며 ‘오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불매운동을 통한 반사이익을 얻고자 했던 만큼 이러한 논란으로 제 무덤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은 22일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해당 논란이 일어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엠플레이그라운드는 “한국인 대표가 소유한 베트남 현지 공장 의류샘플을 당사가 확인했을 당시 MADE IN VIETNAM 라벨을 확인했다”며 “베트남의 공장에서 만든 무지 긴팔 티로 인식을 하여 수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수입한 공장에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문의한 결과 ‘유니클로’가 어떠한 사정으로 소유권을 포기하여 베트남 현지 공장 측에서 세탁택 제거 및 ‘유니클로’ 라벨 위에 ‘MADE IN VIETNAM’ 라벨을 덮은 것이었다”며 “소유권을 포기함으로써 문제가 된 제품은 유니클로의 제품이 아니며 택 제거를 실시하지 않고 덮은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제품에 유니클로의 상표가 붙어있던 것은 맞지만 사실상 유니클로에서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이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은 현재 전 매장에서 논란이 된 제품을 즉각 회수 조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저스’를 운영하는 유튜버가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옷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유니클로 옷을 택갈이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 2016년 만들어진 의류 편집샵으로 홍대, 신촌 등 10곳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는 유명 업체다.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활발히 공유되며 여론의 공분을 샀으며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엠플레이그라운드는 올해 광복절 당시 ‘복절을 맞아 쏜다’ 이벤트를 여는 등 토종 국내 브랜드임을 강조한 바 있어 네티즌의 비판은 더 거셌다.

[공식입장] ‘유니클로 택갈이 논란’ 브랜드 '제 무덤 팔 이유 없다'
/엠플레이그라운드 홈페이지 캡처

[공식입장] ‘유니클로 택갈이 논란’ 브랜드 '제 무덤 팔 이유 없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엠플레이그라운드는 공지사항에 추가로 글을 올려 “국산 브랜드를 믿어주고 알아주시던 구매자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되어 너무 죄송하다”며 고객에게 거듭 사과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는 “제품이 유니클로의 제품으로 실제 판매되거나 유통되거나 납품되어지지 않은 채 베트남의 공장에서 해당 라벨만 부착한 상태로 있었던 물건이라 하더라도 저희도 모르게 최초의 라벨 위에 ‘MADE IN VIETNAM’ 라벨을 덧붙인 상태로 엠플레이그라운드에 납품이 됐고 결국 저희 매장에서 고객님들을 위한 상품으로 판매되고 제공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당 공장의 기성제품으로 알고 좋은 가격에 고객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앞서 라벨 등 전체적인 검수가 더 꼼꼼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던 점이 후회될 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엠플레이그라운드는 이번 사건에 자사가 관여했거나 유티클로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의심과 오해는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검수와 유통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며 “환불 조치와 함께 결과적으로 배신감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구매자 여러분께 어떤 식으로 추가적인 사과와 보상을 해 드려야 할지 빠르게 논의를 거쳐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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