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산업  >  기업

[ECO&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 생산공정 바꾸고 플라스틱 안쓰고...친환경 실천 뜨거웠다

■ 본지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세바우' 캠페인 성료
중견기업 20곳·공공기관 3곳 참가
롯데건설 '배기가스 처리장치' 개발
현대백화점, 포장재 소재 종이로 변경
비닐·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소비자·시민 참여 유도 활동도 활발

  • 김연하 기자
  • 2019-11-24 17:21:28
  • 기업
[ECO&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 생산공정 바꾸고 플라스틱 안쓰고...친환경 실천 뜨거웠다

서울경제신문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펼친 ‘ECO & 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세바우)’ 캠페인이 성료했다. 세바우는 환경에 유해한 폴리에틸렌(PE) 종이컵을 친환경 코팅을 적용해 고급 화장지나 백지 등으로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컵으로 대체하고, 이를 통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친환경 노력을 전파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힘썼다.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작된 캠페인에는 CJ, 롯데백화점, 삼성물산 등의 대기업부터 웅진코웨이, 락앤락 등의 중견기업 20곳과 서울시·한국관광공사·한국소비자원 등 공공기관 3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에서부터 일회용품 등을 줄이기 위해 생산공정을 바꾸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 잡아라=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미세먼지 절감’ 노력이다.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은 생산과정에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활동에 나섰다. 특히 소비자들의 주거공간과 밀접한 건설사와 가구 업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CO&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 생산공정 바꾸고 플라스틱 안쓰고...친환경 실천 뜨거웠다

롯데건설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방지시설인 ‘배기가스 처리장치’와 이 처리장치를 씻는 ‘필터세척 유닛’을 개발,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미 대구 바이오 플랜트 공장에 이 처리장치를 설치한 롯데건설은 앞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배기가스 처리장치의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항균·항곰팡이성 황토덕트(환기용 배관)와 같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특화설계를 하고 있다. 황토덕트는 폴리염화비닐(PVC)에 황토를 배합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 특허 제품으로, 황토가 지닌 효소들이 세균과 곰팡이를 제거하고 습도를 조절해 박테리아 서식을 막는다.

가구업체도 빠지지 않는다. 에이스침대는 24시간 상시 점검체계로 대기오염물질의 농도와 유량,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전송하는 ‘굴뚝원격감시체계(TMS·Tele Metering System)’를 공장에 도입했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바꿔 각종 유해물질과 먼지 배출량을 줄이고 대기방지흡착시설을 설치해 탄화수소 배출 농도를 줄이는 등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대기 중 먼지를 90%까지 막는 유해먼지 저감필터망을 개발했다. 한샘은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성분을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실내 공기 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라스틱·일회용품 ‘OUT’=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은 포장 등을 가볍게 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바꾸는 방식으로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 등의 포장재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할 수 있는 흰색 스티로폼으로 바꿨다. 특히 식품관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정육 포장에 종이백을 도입한 데 이어 스티로폼 트레이도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의 트레이로 변경했다. 신계백화점도 보냉팩의 외부 포장재를 종이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이 밖에도 CJ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햇반’과 같은 제품의 패키징 형태를 변경했으며, 바디프랜드는 스티로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포장을 추구하고 있다.

◇직원·소비자와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많은 기업들은 사내카페와 식당, 사무실 등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바꾸며 직원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내 식당의 테이크아웃 포장용기를 플라스틱에서 종이 박스로, 비닐 봉투를 종이봉투로 교체했다. 플라스틱 숟가락과 포크도 나무 소재로 변경하고 사내 카페의 플라스틱 빨대도 없앴다. 한국콜마는 종이컵 줄이기와 문서출력 지양 등의 친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공공기관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한국소비자원은 ‘페이퍼리스(paperless)’ 사무실을 지향하는 것에 맞춰 복사용지 사용량을 줄이고 회의나 행사 때 일회용품을 사용을 자제했다. 실제로 지난해 종이컵·나무젓가락 등의 구입 비용이 60%나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시민의 친환경 활동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락앤락은 소비자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가져오면 전문 수거업체에 전달해 재활용하는 ‘바꾸세요’ 캠페인에서부터 썩지 않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비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청과 산하기관, 지하철 역사 등에 비치되던 일회용 우산 비닐커버의 공급을 중지하고 빗물제거기를 설치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를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등의 문구가 담긴 서약서 작성을 독려하고 ‘친환경 실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캠페인을 벌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