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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혜리의 성장 그리고 위로

tvN ‘청일전자 미쓰리’ 종영 인터뷰

이혜리가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서 결국 해피엔딩이 된 사회 초년생’ 선심을 의미있게 그려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에서 이선심 역을 열연한 배우 이혜리는 “의미있고 착한 드라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에서 ‘미쓰리’로 불리는 이선심 역을 맡았던 이혜리는 말단 경리에서 예상치 못하게 회사 대표가 된 이선심의 고군분투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우리 옆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제작진의 마음과 이혜리의 마음은 제대로 통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공감이 됐고, 위로가 됐다면서 많이 쪽지를 보내 주셨다. 이 드라마를 함으로써,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직업, 관계 등 지키고 싶은 것이 있어서 버티다 보면 누구에게나 해피엔딩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혜리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신입사원 캐릭터를 보다 현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단 3벌의 옷만을 착용하고, 립스틱도 바르지 않은 수수한 얼굴로 등장했다. 극 초반 이혜리는 잔뜩 움츠러든 어깨와 요리조리 눈치를 보는 디테일 연기로 직장에서 하대 받는 막내의 고충을 드러냈다. 이어, 극 후반으로 갈수록 당당하면서도 올곧은 모습을 보여준 이혜리의 섬세한 표현력은 대표가 된 이후 점차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한 이선심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이혜리는 자존감이 바닥을 친 신입사원의 고충을 겪으며 모르던 세상을 알게 됐다. 그는 “사회초년생일 때는 우리 모두가 선심이의 모습이 아닐까. 특별하거나 빛나거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그냥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반 회사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이혜리는 작품을 위해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연차’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했다. 그는 “나에게는 휴식과 쉼이 중요한데 그런 게 자유롭지 못한 게 직장인의 애환이구나 싶었다. ” 며 “내가 이선심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았으면 안 궁금하고, 물어보지도 않았을 제도였다. ”고 특별한 경험이었음을 털어놨다.





지난 2010년 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이혜리는 벌써 10년차 가수가 됐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딴따라’ ‘투깝스’에 이어 영화 ‘물괴’ ‘청일전자 미쓰리’까지 꾸준히 연기 활동을 했다. 또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의 고정 MC로도 활약 중이다.

이혜리는 자신의 10년을 돌아보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과분하게 사랑을 받았다” 며 “사랑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백조처럼 수면 아래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의 이혜리는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저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 군기도 바짝 들어있었다. 화가 나도 그게 화가 난 건지 모르고 살았을 정도다. 이젠 달라졌다 .그는 “내가 이 직업에 정말 적합한 사람인가, 내가 진짜 가수를,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나? 이런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다고 했다.

혜리 곁에는 늘 응원해주는 팬들과 가족들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나 자체도 이런 것에 대해 뿌듯하고 성장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제가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는 게 다 그분들 덕분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이면 데뷔 10주년이자, 27살이 된다. 이혜리의 꿈은 “더 나은 혜리가 되는 것“

“후회하지 않았으면 생각한다. 나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기에 그 에너지를 작품 안에 녹이고 싶다. 올해도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선심이도 혜리도...버티다 보면 누구에게나 해피엔딩이 생길 수 있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이제서야 연예인 인생의 제2막으로 들어간 것 같다. 또 다른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크리에이티브그룹 ing ]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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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팀 정다훈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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