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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금융가
수시채용 많은 인터넷銀...취업정보 발품 팔아야

■ 성장 가능성 높은 인터넷은행 취업 준비는

직원규모 적어 대규모 공채 어려워

은행·취업 포탈 사이트 활용해야

수평적 기업 문화 적응 여부 확인

금융권·IT종사자 이직 관심 높아

후발주자 토스뱅크 파격 연봉 제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시대’가 예고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입사에 관심을 두는 취업준비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고, 창의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젊은층에게는 선호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기존 금융권과 IT종사자들의 이직이나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채용 정보가 드러나 있지는 않다. 대규모 대졸 신입 공채보다 수시 경력직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다 보니 수시로 각 은행별 채용사이트와 취업 포탈 사이트를 통해 발품을 팔아야 적시에 지원이 가능한 구조다.





이처럼 채용 일정이나 규모, 선발 직군이 불확실하다는 점만으로도 취업준비생들에겐 입사 문턱이 높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인터넷은행 취업문을 두드리는 이들은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2년 만에 고객1,000만명 시대를 열었고, 수신 20조7,000억원, 여신 14조9,000억원의 흑자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처음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영국 등 유럽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를 견학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에 비해 부침을 겪고 있지만 새로운 행장 취임 이후 자본금 확대 등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7월 제3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까지 출범하면 금융권 채용 기회의 저변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기 때문에 전체 직원 수가 대형 시중은행 직원 수의 1~2% 수준밖에 안 된다. 덩치가 작은 만큼 앞으로도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처럼 대규모 신입공채를 선발할 수는 없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직원 대부분이 경력직이다. 내년 출범을 앞두고 인력을 확충하는 토스뱅크 역시 수시로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혁신금융’을 실현하는 인터넷은행이라고해서 채용 절차가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행 경력직 채용도 다른 회사들처럼 먼저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등이 포함된 서류전형을 거쳐 실무진·임원 면접 등의 절차가 있다. 케이뱅크는 실무진 면접 전 ‘인적성 검사’를 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형식에 구애 없이 자유양식인 반면 케이뱅크는 주요 질문에 답해야 한다. 주로 묻는 것은 지원 동기, 직무 관련 역량,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이다. “입사 후 5년 뒤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실무진 면접에는 통상 팀장과 차·과장급 실무진들이 들어간다. 모두 채용하려는 직무와 관련된 부서 직원들이다. 케이뱅크는 팀장 3~5명이, 카카오뱅크는 파트장 1명과 실무자 1~2명이 면접관을 맡는다. 면접은 지원자 1명당 최소 30분이 소요되고 카카오뱅크는 1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 실전에 바로 투입되더라도 문제가 없는지, 이전 직장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직무 관련 돌발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임원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성품이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많다. 예컨대 두 은행 모두 사내 문화가 수직적·수동적이라기보다는 수평적·능동적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자가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하는 편이다. 면접관들이 업무 관련 지식을 확인해보기 위해 돌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임원 면접은 보통 30분 정도 걸린다.



전형 절차는 큰 차이가 없지만 보상구조에서 파격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인터넷은행 후발주자인 토스는 지난해 경력 입사자에게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제시하고, 여기에 추가로 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금액(최대 1억원 한도)을 입사 후 첫 월급일에 사이닝 보너스로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토스의 성장에 따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원하는 입사자의 경우, 사이닝 보너스 대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단, 두 경우 모두 입사 1년 이내 퇴사 시 혜택이 취소된다. 토스 측은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자율성과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토스의 조직문화”라며 “업계 최고의 대우도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연봉 문제로 토스 이직을 망설이는 사람은 없게 하겠다는 의도다. 토스 공식 채용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토스는 인재풀을 포함해 총 165건 가량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분야는 증권, 보험, 지급결제(페이먼츠), 뱅크 등 금융업권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토스는 공개채용 사이트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특성상 인력구조는 IT와 금융관련 인력이 중심이다. 대부분 IT 인력이 비중이 30~40%정도를 차지한다. IT 인력이 많다 보니 남자 직원이 여자 직원보다 많다. 남녀 비율은 6대4 정도다.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이다. 상대적으로 젊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팀장급 아래로는 직급이 존재하지 않는다. 호칭도 자유롭다. 카카오뱅크에서는 대표에게도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케이뱅크의 경우 팀장·본부장·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이름에 ‘님’자를 붙여서 부른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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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15:47:11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