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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종목·투자전략
'NAVER+카카오' 시총, SK하이닉스 앞질렀다

[목표주가 앞지른 NAVER·카카오]

코로나 이후 언택트 수혜주 떠올라

이달 상승률 각각 16%·34% 달해

現 주가, 상당수 증권사 눈높이 추월

"미래 성장성 주목"...고평가 논란도

<사진:이미지투데이>




NAVER(035420)와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증권사 목표주가를 잇따라 추월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상승세가 가파른 카카오는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앞질렀으며 두 종목의 시총을 합치면 국내 2위인 SK하이닉스보다 많아졌다. 인터넷 쌍두마차의 급등세에 대해 고평가 지적도 나오지만 성장성에 무게를 둘 경우 과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4.00%(5,500원) 오른 24만7,000원을 기록했고 NAVER도 2.44%(5,500원) 상승한 23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전날까지 급등세로 1.04% 하락하며 1,970.13까지 밀렸지만 인터넷주는 보란 듯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이날 시총이 21조5,062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20조1,916억원)마저 넘어서면서 ‘시총 톱10’에 진입했다. NAVER 역시 시총이 37조6,984억원까지 불어나며 52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두 회사의 시총을 합칠 경우 59조3,689억원으로 SK하이닉스(59조1,138억원)보다 2,500억원가량 많아졌다.



NAVER와 카카오의 질주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뛰어넘을 정도로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21만원으로 책정했던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이달 8일 26만원으로 올렸으며 2주 만에 다시 15%가량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같은 기간 22만2,000원에서 24만원을 거쳐 최근 27만원까지 목표주가를 끌어올렸으며 하나금융투자도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현재까지 제시된 대부분의 증권사 목표주가는 지난 7일 카카오의 1·4분기 실적 발표 이튿날 기준치다. 당시 카카오의 주가는 20만6,000원으로 15%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대부분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현재 23만5,000~25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주가가 이미 상당수 증권사의 눈높이를 넘어섰다. 인터넷 ‘대장주’인 NAVER도 이날 급등세를 타면서 상당수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달 22% 오른 뒤 이달 들어서도 34.2%나 상승했다. NAVER도 같은 기간 21%, 16% 수직 상승했다.

가파른 주가 상승은 이들 종목이 언택트 수혜주로 1·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새로 진행하는 사업의 잠재력까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카카오톡 사용량이 증가하고 커머스·광고·콘텐츠 영역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며 “비대면 활성화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지며 의미 있는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최근 2~3차례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가파른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목표주가는 결국 기업의 가치를 새롭게 산정하는 과정인데 현재 주가에 맞춰 올리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순히 현재 주가가 올랐다고 해서 목표주가를 다시 상향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서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언택트 관련주들이 고평가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NAVER 역시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미래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인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강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는 구간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것은 투자자들이 결국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라며 “기대보다 못한 결과를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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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16:27:05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