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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
광물공사, 암바토비 니켈 광산 매각 착수

자원개발 실패로 빠진 자본잠식 탈피 위해

자산매각 속도... "외국 매수자에 넘어갈 듯"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총 2조원이 투입된 아프리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 매각에 착수했다. 과거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입은 막대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광물공사는 최근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의 암바토비 광산 매각을 위한 자문용역 입찰공고를 냈으며 다음달까지 자문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2조1,945억원이 투입된 광물공사 내 최대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다.

광물공사는 보유 중인 사업 지분 33%를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광물공사 외에도 국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5.87%)과 STX(1.46%)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사는 일본 스미토모(47.67%)와 캐나다 셰릿(12%)이다.

암바토비 사업은 마다가스카르 중동부 지역의 니켈광산을 개발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생산이 시작됐으며 매년 니켈 6만톤과 코발트 5,6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광물공사는 현재도 원광 1억4,620만톤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니켈이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만큼 우선 국내에서 지분 인수자를 찾을 방침이지만 최근 저유가로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매수자를 찾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에는 해외에서 매수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 총계가 2016년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해 자본잠식 규모가 -2조4,791억원까지 불어났다. 광물공사는 구조조정을 위해 해외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지만 계속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공사는 과거 또 다른 해외자산인 꼬브레파나마 동광산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현재는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광물공사와 광해공단의 통폐합을 추진해 광물공사의 회생을 모색 중이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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