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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글로벌체크]바이든이 ‘픽’한 해리스가 미국인이 아니라고?

보수주의자, 흑인·인도계인 해리스 출생지 공격

수정헌법·대법원 판례 따라 시민권 갖춰

트럼프, 과거에도 '버서' 음모론으로 오바마 공격

/AFP연합뉴스




이번 주 미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 중 하나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흑인 여성인 해리스 의원은 첫 여성 부통령 후보인데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첫 여성 부통령이 됩니다.

해리스 손잡은 바이든 선택에 호평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점 중 하나가 만 77세라는 ‘고령’인 점을 고려할 때, 만 55세인 해리스 의원은 이 같은 약점을 메꿔줄 좋은 파트너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종차별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인도계이자 아프리카계인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비백인은 물론 여성과 젊은 층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해리스 요건 갖추지 못했을지도"
해리스 의원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기 때문에 다급해진 걸까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해리스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말이죠. 바로 ‘출생지’입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해리스 의원이) 요건을 갖추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그것을 작성한 변호사는 잘 훈련된, 매우 뛰어난 변호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도 “민주당이 그걸 확인했을 거라고 짐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선거 캠프의 법률 고문인 제나 엘리스가 해리스 의원에 시민권 소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윗을 게재한 데 따른 겁니다. 엘리스 고문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은 미국인들이 그가 자격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 대답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오바마 시민권 공격한 '버서' 음모론 판박이
미국 정계에서 출생지를 둘러싸고 공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16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일명 ‘버서(birther)’ 음모론을 부추겼다며, 이제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해리스 의원의 시민권이 공격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1964년 10월 20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CBS뉴스와 WP는 수정헌법 14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미국 시민권자인 만큼, 대통령직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버클리 로스쿨의 학장이자 헌법 전문가인 어윈 체머린스키는 “정말 어리석은 논쟁”이라며 “수정헌법 14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라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해리스 의원의 부모의 국적을 이유로 그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보수성향의 헌법학자인 존 이스트먼 채프먼대 교수는 해리스 의원이 태어났을 당시 그의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가 부통령이 될 수 있는지 ‘약간의’ 의문이 든다며, 그가 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죠. 해리스 의원의 어머니는 인도에서 이민 온 유방암 과학자였으며, 아버지는 자메이카에서 온 교수였다고 합니다. CBS는 “이스트먼 교수가 제기하고 엘리스 고문이 공유한 이 이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했던 버스 음모론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버서 음모론의 끝은 어떻게 됐을까요?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생증명서가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5년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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