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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SK네트웍스 구원투수 된 SK매직…단기자금 조달 재시동

100억원어치 CP 발행...올해 첫 단기자금 조달





SK매직이 약 1년 반만에 단기금융시장을 찾아 10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1,200억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곳이지요. 주로 금융기관을 통해 단기차입을 이어왔지만 운전자금이 꾸준히 필요한 사업 특성상 시장성 조달에도 다시 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SK매직은 2013년 5월 동양의 가전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주방 및 생활·환경가전의 제조, 렌탈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001740)가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사익을 보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계정 194만을 돌파하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요. SK매직의 2·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90억원, 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2%, 110.4% 늘었습니다. SK네트웍스와 자회사들을 포함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SK매직이 유일합니다. 영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회사의 실적 추락을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한 셈입니다.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랐습니다. 현재 ‘A’등급인 SK매직의 신용도가 향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현금흐름은 좋지만 과거 사업을 확장하면서 소요한 투자 비용과 운전자본 부담 등으로 차입금은 많은 상황입니다. 상반기 연결 기준 SK매직의 차입금은 4,129억원으로 부채비율도 244.3%에 이릅니다. 주력 사업이 렌탈부문인 만큼 투자자금 회수 기간이 오래 걸려 당분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회사는 자본 확충을 위해 중단기적으로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렌탈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와 같은 성장 속도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내부창출 현금을 통한 자체적 재무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IPO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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