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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경제] "그놈의 버버리, 구찌"···'BTS 옷' 세탁했다 한달 수입 다 물어준 사장님들




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고가의 패딩이 유행했습니다. 고가의 패딩은 그래서 부모님들 사이에서 ‘등골브레이커’로 통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얼마짜리 패딩을 입느냐에 따라서 10대 사이에서는 계급이 나뉘기도 하는 씁쓸한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고가의 패딩이 아닌 버버리, 구찌, 루이비통 등이 10대에서 열풍입니다.

중고 플랫폼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명품을 좋아하는 세대들이 있습니다. 20~30대는 물론이고 10대에서도 몇 년 전부터 구찌 스니커즈가 커다란 유행을 했습니다. 이후 방탄소년단(BTS)가 착용하면서 더욱 커다란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인간 구찌’라고 불리는 뷔가 프리폴 컬렉션을 착용해 다시 한번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명품은 여성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가운데 10대 남성들 사이에서 명품의 인기가 높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10~20대가 비중이 가장 높은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의 경우 명품을 비롯해 고가 브랜드 아이템의 거래가 많다고 합니다. 또 번개장터만의 특징은 남성 사용자가 여성 사용자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최근 앞다투어 명품 브랜드가 10~30 남성들을 공략하고 나선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작용했을 겁니다.

오늘 명품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바로 명품 소비 급증으로 인해 우는(?) 세탁소·빨래방 사장님들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명품 세탁을 했다가 고객들의 불만 제기로 인해 한 달 수입을 다 물어줄 수 밖에 없었던 사연 등이 매우 ‘짠’합니다. 물론 세탁이 잘 못됐다면 보상을 해주는 게 맞지만요.



버버리 코트의 경우는 단추가 유난히 많습니다. 견 장식도 많고. 그래서 세탁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옷감 상하지 않게 그리고 단추와 견장식 상하거나 잃어버리지 않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추에 흠집이 났다며, 보상해달라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견장식이 없어졌다고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사라진 견장식은 원래 세탁소에 안 가져온 것인지 아니면 세탁을 하다 사라진 것은 알 수 없습니다.

구찌의 경우는 티셔츠가 인기가 있는데 집에서 세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지중지 입기 위해서 세탁을 맡겼는데 사이즈가 줄었다며, 항의하는 고객에 난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합니다. 세탁 과정에서 구찌 티셔츠가 줄어든 것일까요, 아니면 고객이 그새 ‘확찐자’가 됐던 것일까요. 이런 일들이 발생하자 이제는 세탁을 맡길 때 사이즈를 미리 재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명품 셔츠 꼭 입어야 하는 건지 기자는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만. 그래서 이제는 일부 백화점에서는 명품 세탁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주로 세탁업체게 빨래를 맡기시는 분들도 빨래를 직접 해보시면 어떨지요. 나름 빨래의 세계도 흥미롭답니다. 세탁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열 다리미, 스팀 다리미 등 세탁 가전 용도 다양하고 세제 역시 아주 다양합니다. 굳이 세탁소에 맡기지 않아도 되는 세탁 비법 주말에 알아보시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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