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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신림1구역, 서울 최대 '신탁 재개발' 임박…11월 총회서 결정

한국토지신탁 신탁사 선정 총회 확정

"신탁 수수료 내고도 사업수지 개선 효과"

4,000가구 규모 서남권 최대 사업





4,000여 가구 규모의 신림뉴타운 내 최대 사업지인 ‘신림1구역’이 서울 정비사업 최대 규모의 신탁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유력한 가운데 11월 조합원 총회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11월 개최 예정인 조합원 총회에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신탁)로 선정하는 안건을 확정하기로 했다. 조합은 11월 14일 총회를 열고 신탁 방식 추진에 대한 조합원 의사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사업비 조달 문제와 각종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측면을 고려할 때 신탁을 통한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사업을 잘 추진할 의지와 계획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있다”며 “관련 법규와 많은 사례들을 검토한 결과 업무범위를 제한적으로 하는 사업대행방식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신탁사에 대한 수수료 탓에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비용 감소, 일반분양 옵션공사비의 조합수익화, 시공과 자금조달 분담의 분리로 인한 구조적 수지 개선 등 신탁수수료를 지급하고도 사업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림1구역은 신탁 방식의 효과 등을 검토한 뒤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탁 방식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을 대행할 신탁사 입찰에는 국내 최대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유일하게 응찰해 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진행했다. 조합은 신탁사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비사업에서의 신탁방식은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 추진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 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시행 인가 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해지는 등 사업기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고 시공사 선정 전 사업비 조달에도 유리하다. 정비사업 전문가인 신탁사 측이 시공사와 공사비 등을 직접 협상하기 때문에 조합원 분담금도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다만 신탁사와 사업 이익을 나눠야 하고 신탁방식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주로 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4,000여가구 규모인 신림1구역이 신탁방식을 확정하면 이곳은 정비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신탁방식 사업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도 4,564가구 규모의 부산 금정구 서금사 5구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23만여㎡ 부지에 40개동, 아파트 3,961가구와 오피스텔 100실이 들어서는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이다. 5,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림뉴타운(1~3구역) 중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장주’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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