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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가요
[이주의 가수] 트와이스의 진정한 변화 그리고 성장
트와이스 정규 2집 ‘Eyes wide open’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TWICE)의 신곡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뮤직비디오 티저 오프닝은 전작 ‘모어 앤 모어(MORE & MORE)’의 마지막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선악과(善惡果)를 베어 먹은 이들이 선과 악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움을 겪게 되는 내용이 펼쳐진다. 이제껏 한 적 없는 트와이스의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트와이스가 3년 만에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을 발표했다. 이번 활동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아이즈 와이드 오픈’은 감각에 눈을 뜬 트와이스를 뜻하는 것으로, 타이틀곡 ‘아이 캔트 스톱 미’는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며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든 상황을 이야기한다.

주로 ‘치어 업(CHEER UP)’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데 주력했던 트와이스에게 처음 보는 위태롭고 불안한 감정이다. 한 가지 이미지에 국한된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려는 시도다. 이번 앨범은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도발적이라고 설명했던 것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아이즈 와이드 오픈’은 전작 ‘모어 앤 모어’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트와이스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가 됐다. 두 앨범은 그간 이들의 앨범의 주 소재였던 ‘사랑’에서 나아가 사람이 진화하면서 겪는 과정과 솔직한 감정을 그렸다.

‘모어 앤 모어’는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이 무르익을 때 상대방을 더욱 원하게 되는 감정을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트와이스가 갈망하는 상대를 잘 익은 사과로 상징했다. 성경 속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결국 유혹에 넘어간 누군가가 베어 문 사과가 클로즈업됐다.

트와이스 정규 1집 ‘Twicetagra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데뷔 3년 차 트와이스와 6년 차 트와이스의 정규 앨범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3년 차인 2017년에 발표한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은 귀엽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찼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오던 블랙아이드필승과 타이틀곡 ‘라이키(LIKEY)’를 작업하면서, 이전에 차근차근 쌓아왔던 잠재력을 최고로 터트렸다. 블랙아이드필승이 트와이스의 개성을 담은 장르로 새롭게 탄생시킨 컬러팝 댄스곡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 업’, ‘TT’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트와이스는 자연스럽게 애교 섞인 가사와 귀여움을 어필하는 안무가 특징인 그룹으로 각인됐다.

트와이스의 변화는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부터 시작됐다.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되는 그룹의 대표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강점이기도 하지만, 5년 차 걸그룹에게 이미지 고착화는 장기전으로 가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서 트와이스의 이런 고민은 여실히 드러났다. 환상의 조합인 블랙아이드필승과 다시 작업하면서 기존의 컬러팝 장르에서 벗어나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팬시’에서 성숙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변신, 이후 발표한 ‘필 스페셜(Feel Special)’, ‘모어 앤 모어’에서 당당하고 강렬한 콘셉트를 이어갔다. ‘필 스페셜’에서 상대방을 향한 고백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도 특징이다. 안무 또한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위주에서 디테일이 꽉 찬 고난도 안무로 변했다.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의 변화는 정규 2집에 응축됐다. 전체적으로 앨범 분위기는 차분해지고 성숙해졌다. 갑자기 이룬 변화가 아닌 그동안의 변화와 성장의 정점이다. ‘아이 캔트 스톱 미’는 어느 때보다 보컬에 힘을 실었다. 지효·나연·정연의 파워풀한 보컬은 트와이스에게 쉽게 볼 수 없었던 시원함까지 느껴진다.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라고 자부한 이번 무대는 빈틈없이 화려함으로 가득 찬다. 최근 재유행 중인 레트로 열풍에 가세하면서 중독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처음으로 슈트를 앨범 메인 의상으로 선택해 색다른 이미지를 선보였고, 무대에서는 각각 멤버 스타일에 맞는 레트로풍 의상으로 개성을 살렸다.

수록곡들 또한 트와이스 스스로 “트와이스 노래 같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시도가 많다. 두아 리파(Dua Lipa), 런던노이즈(LDN Noise) 등 쟁쟁한 해외 뮤지션들에게 곡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했다. 레트로 풍의 타이틀곡 시작으로 라틴, 디스코, 일렉트로닉 팝, 시티 팝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이전 히트곡들에서 멤버 각각의 보컬의 특징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장르마다 달라지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금껏 들을 수 없던 멤버 각각의 음색, 보컬 실력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트와이스 정규 2집 ‘Eyes wide open’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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