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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코오롱글로벌, 실적 개선에 금융비용 1%p 절감

2년 만기 사모사채 250억원어치 발행...연 4.2%

단기사채 비중 80%...차입만기 늘려 유동성 부담 절감 노력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올해 첫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250억 원 규모 2년물입니다.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 상환 목적입니다.

코오롱(002020)글로벌은 2014년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 발길을 끊고 금융기관 대출과 사모사채, 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투자 수요 모집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사가 마지막으로 보유한 장기신용도는 BBB-로 투자적격단계의 가장 끝단입니다. 현재는 단기 신용등급 A3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회사의 실적은 상승세입니다. 2015년 이후 주택을 중심으로 건설 부문 수주가 늘어났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었지요. 분양실적도 우수해 영업이익 창출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적 변동성이 다소 큰 것이 사업 위험일 수 있는데요, 안정성이 높은 유통사업부문이 이를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채 조달 금리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계속 5% 초반대에 머물던 코오롱글로벌의 사모사채 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4.2%로 약 1%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시장금리가 낮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상관없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회사의 지난해 3·4분기 기준 매출액은 2조6,656억 원으로 전년 말 3조4,338억 원 대비 적지만 당기순익은 786억 원으로 약 32% 늘었습니다. 자산이 늘어나고 차입 규모는 줄어들면서 340%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288.5%까지 줄였습니다.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200%대로 떨어진 겁니다.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차입지표는 열위한 수준입니다. 특히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총차입금의 80%에 육박하는 등 유동성 부담이 큰데요. 작년 3·4분기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단기성 차입금은 4,496억 원(리스부채 포함)에 육박합니다. 같은 기간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약 1,100억 원으로 향후 1년 내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훨씬 많습니다.

물론 건설업 특성상 분양실적이 우수한 주택현장에서 공사대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등을 담보로 추가 자금조달 여력도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회사는 2019년 이후 만기가 짧은 단기차입금을 사모채로 차환하며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는 등 차입지표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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