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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유동성 힘입어 첫 단추 잘 꿴 회사채시장···3조원 '뭉칫돈'

GS 회사채 14대 1 이례적 경쟁률 기록

채권자금 확대·SPV 매입 연장으로 강세 전망

단기금융시장도 안정세..CP금리 올해 들어 2bp↓





전날 SK텔레콤(017670)GS(078930)가 올해 첫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SK텔레콤은 지난해 1월 발행 때와 비슷한 약 6배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GS는 무려 14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회사채시장 전체로 놓고 봐도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발행 스프레드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특히 GS는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면서 연 금리를 3.992%에서 1%대 중반으로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20년 장기물 금리를 민평금리 대비 2bp(1bp=0.01%포인트)가량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3년물의 금리 스프레드가 이미 충분히 낮은 만큼 소폭 확대된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오늘은 AA급인 롯데칠성(005300)음료의 수요예측이 있는 날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다소 악화되면서 지난해 공모채 대신 사모채로 자금 조달을 선회했지요.





시장 유동성이 커지면서 작년 4·4분기 이후 펀드 등 채권 관련 자금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초 회사채 순발행량이 줄어들면서 매수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A급 회사들에게도 많은 자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여파 등으로 실적이 크게 급감하거나 다른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말이죠.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당초 이달 12일까지 예정됐던 매입기간을 7월 13일까지로 연장하고 2조원의 자금을 추가 납입한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올해는 AA급 매입 비중을 기존 30%에서 25%로 낮추고 A~BBB급 비중을 75%까지 확대하면서 저신용등급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현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찾아 대출을 통해 단기차입금을 늘렸지요. 회사채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들 기업도 다시 공모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단기자금시장에도 시중 유동성이 몰리면서 역대 최저치 금리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되는 PF ABCP(유동화증권)도 1%대에 발행되고 있지요. 7일 기준 91일 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1.05%로 연초 대비 2bp가량 낮아졌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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