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문화 · 스포츠스포츠
'스물의 나'를 공부하는 프로 골퍼 11년 차 김민휘[도전 2021]

"열아홉·스물 때 스윙 찾아보며 새 시즌 준비, 가장 필요한 게 그때의 패기"

AG 金 출신, 2부서 PGA 투어 재승격 노려 "두 번째 10년의 첫해 정성껏 가꿀 것"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아이언 샷 하는 김민휘. /AFP연합뉴스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 지금은 PGA 2부(콘 페리) 투어로 내려와 있는 김민휘(29·CJ대한통운)는 요즘 '스물의 김민휘'를 공부하고 있다. 한 번 지나간 일은 돌아보지 않는 성격인데도 '프로 10년'이라는 이정표를 막 지나면서는 추억에 젖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골프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한 김민휘는 지난해까지 프로 10년을 채우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새 시즌 출발을 앞두고 댈러스 집에서 담금질 중인 김민휘를 최근 전화 인터뷰했다.

지난 10년 간 김민휘는 2017년 슈라이너스 오픈 연장 준우승 등 2위 세 번과 3위 두 번의 성적을 PGA 투어에서 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2년 신인상 출신으로 2012년과 2018년에 1승씩 거두기도 했다. 2018~2019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의 PGA 투어 재진입을 새해 목표로 세운 김민휘는 10년 전인 열아홉, 스물 무렵의 스윙 영상과 사진을 찾아 공부하며 각오를 새기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 초반까지의 스윙과 지금의 스윙을 하나하나 비교하고 있다. 그때는 섬세함은 좀 떨어져도 잘못될 걸 생각하지 않고 확실히 거침없이 과감하게 쳤더라"며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게 그런 과감함과 자신감이다. 그때랑 똑같이 빠르게 몸을 회전하면서 클럽 스피드를 낼 수는 없겠지만 자신감을 충전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많고 소심해져서 잘 돌리지 못하던 버릇이 많이 없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확보한 노련함과 당시의 패기,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섞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7월 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우승 경쟁 끝에 공동 2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새 시즌 2부 투어 상금 순위 25위 안에 들어 다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발목을 잡았던 허리 통증이 거의 회복되면서 90㎏까지 나갔던 체중을 가장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몸무게인 78~80㎏까지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코스 길이를 늘리는 대신 페어웨이를 넓히고 러프를 짧게 깎아 장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최근 PGA 투어의 추세라고 보고 그에 맞춘 준비도 하고 있다.

PGA 2부 투어 대회는 미국의 아주 작은 마을은 물론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콜롬비아 보고타 등 상대적으로 낯선 중남미 도시에서도 종종 열린다. 김민휘도 덕분에 미국 구석구석과 남미 여러 도시를 경험했다. 그는 "신기한 것은 세계 어디를 가나 교민 분들이 꼭 계시고 한국 식당도 하나씩은 꼭 있다는 것"이라며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도 생긴다"고 밝혔다.

김민휘는 "상금 25위 안에 드는 게 1번, 미국 와서는 우승이 없으니 첫 우승이 2번 목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몸과 샷 컨디션으로 보면 올해가 우승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면서도 "100m 달리기가 아니니까 결승 선으로 빨리 가려는 마음으로 덤비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골프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하루, 한 달씩 해야 할 것들을 해나가다 보니 10년이 금방 갔어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제 또 다른 변화를 위해 두 번째 10년의 첫해를 정성껏 가꿔나가 보겠습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