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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TV·방송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인생 언니들이 전하는 진짜 공감의 힘 [SE★초점]




공감 예능을 표방하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세 MC 김원희, 이영자, 이지혜가 인생 언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보여주며 따스한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매회 게스트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는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인생을 아는 언니들이 게스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위로과 공감을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세 MC는 각자의 인생에서 많은 굴곡을 경험했고, 스스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는 점에서 게스트에게 든든한 언니 역할을 한다. 방송도 싱글 라이프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이영자, 결혼 16년차로 아이 없이 부부끼리의 삶을 즐길 줄 아는 김원희, 인기 가수에서 엄마가 된 이지혜까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이들의 조언은 게스트에게 잔소리가 아닌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응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값진 경험을 공감한다. 서현진 전 아나운서 편에서는 이지혜의 조언이 가장 빛났다. 40세에 늦깎이 엄마가 된 서현진이 육아에 대한 고충과 계획 강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4년차 엄마인 이지혜가 크게 공감했다. “나도 똑같이 느꼈다”며 눈물을 흘리고, 상황마다 필요한 육아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육아 고충은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위로하고 응원한 모습이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큰 화제를 모았던 유수진 편도 언니들만이 할 수 있는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연봉 6억원을 받는 유명 금융 컨설턴트 유수진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남모를 고민을 안고 있었다. 4번의 유산이라는 아픔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이제껏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애써 담담하게 전했다.

같이 속상해하던 MC들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언니들이기에, 같은 여자로서 누구보다 아픔을 공감했다. 이지혜는 “첫째를 낳은 후 둘째를 유산한 경험이 있다”며 “이후로 시험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실패해 얼마 전에 난자를 또 채취했다”고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 상대를 이해하고 감싸 안았다.



어설픈 조언보다 함께 슬퍼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유수진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 “늘 제가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솔루션을 주는 역할이었는데 여기서 제 이야기를 털어놓으니 행복하다”며 웃는 그녀의 미소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기획의도와 가장 잘 맞는 장면이었다.

외모 악플로 인해 성형수술까지 결심한 이세영에게는 진심어린 조언을 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자인 척하지 마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기에 저렇게까지 생겼지’라는 악플까지 받았다는 이세영은 예뻐지는 것에 집착하게 됐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성형수술까지 결정했다는 그에게 이영자는 “성형보다는 생각을 고쳐야 할 것 같다.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 말 안 듣고 날 욕하는 사람을 말을 듣는 거냐, 성형을 하려면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성형의 이유가 타인의 시선 때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따끔한 충고였다.

이지혜는 시즌 1을 끝으로 하차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진심이 담긴 공감은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됐다. 다음 시즌에도 든든한 김원희와 이영자가 MC로서, 언니로서, 인생 선배로서 전해줄 조언과 공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많다.

/정아현기자 wjddkgus03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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