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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생존 기로' 르노삼성, 8년만에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다음달 26일까지 신청…평균 1.8억 원 위로금 지급

임원 수 40% 줄이고 임금 20% 삭감 결정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전경./사진 제공=부산시




수출 급감과 내수 판매 부진으로 8년 만에 적자를 낸 르노삼성자동차가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르노삼성은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바이벌 플랜에는 지난 2019년 3월 이전 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이 포함됐다.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은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이다. 다음 달 26일까지 신청하는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사무직의 경우 6~24개월치, 생산·서비스직군의 경우 15~36개월치 급여를 특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으로 자녀 1인당 1,000만 원, 신종 단체 상해(의료비) 보험, 차량 할인 혜택, 장기 근속 휴가비 지원, 전직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희망퇴직자가 받는 모든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1억 8,000만 원, 최대 2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퇴직 일자는 다음 달 28일이다. 임원들도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은 전체 임원 수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2004년 이후 최저치인 총 11만 6,166대를 판매했다. XM3 등 6종의 신차 판매량은 9만 5,939대에 불과했다. 생산량은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였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생산한 차량은 총 11만 2,171대다. 미래를 기약하기도 어렵다. 르노삼성은 가까스로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을 따냈지만 노동조합의 잦은 파업으로 르노그룹 본사에서는 르노삼성의 경쟁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수익성과 수출 경쟁력 개선 없이는 르노그룹으로부터 향후 신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 개선과 함께 현재 판매와 생산량에 대응하는 고정비, 변동비의 축소 및 탄력적 운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전환하는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 전략안을 발표했으며 한국을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지역으로 지목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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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김언수 장편소설 '뜨거운 피' 여주인공 인숙의 말입니다. 남 탓, 조건 탓하며 현실과 타협하는 부끄러운 기자가 되지 않으려 오늘도 저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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