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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종목·투자전략
[서경스타즈IR] 이마트, 온·오프서 날개···"올 매출 23조 간다"

전국 매장 9곳 리뉴얼 결실 속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도 적중

코로나로 쓱닷컴 매출 50% 늘어

트레이더스 등 신사업 손익 개선

"구조적 성장 교두보 마련" 평가





이마트(139480)가 신선식품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승기를 잡으며 완전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업계의 공세 속에서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그로서리 혁신’ ‘매장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을 꾀하며 구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마트가 사상 최초로 연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리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는 연결 기준 21조 8,784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매출인 19조 629억 원보다 1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204억 원으로 관측돼 전년 대비 46%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이마트의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5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9년 총 매출액인 14조 6,733억 원보다 5.9%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초 세운 목표치인 15조 3,100억 원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마트의 성장은 우선 ‘그로서리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서 비롯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의 본질인 ‘극강의 신선함’과 산지 직매입 확대 등을 통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했던 ‘품종의 다양화’ 전략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성장한 식품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온라인 통합몰 ‘쓱닷컴’의 성장은 눈부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쓱닷컴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하루 처리 물량은 14만 건에 달해 전년 말 보다 50%나 급증했다. 당일 배송인 ‘쓱배송’과 ‘새벽배송’의 매출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은 이마트에 오히려 우호적인 사업환경으로 작용했는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며 집밥 수요와 식품 쇼핑이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식품 온라인 수요가 크게 증가해 지난달 이마트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던 것도 올해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월계점, 칠성점, 강릉점 등 전국 9개 점포를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해 5월 말 리뉴얼 오픈한 월계점의 경우 식료품 부문을 체험형 매장으로 바꾸고 문화·엔터테인먼트·F&B 매장을 대거 유치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그 결과 월계점의 방문 고객 수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0% 늘어났다. 강릉점 역시 식품 매장 면적을 늘리고 통합 주류매장과 건강식품 매장을 신설해 5월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기존점의 10~20% 가량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이마트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은 물론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전문점 등 신사업의 손익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조 7,111억 원, 3,860억 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대비 각각 8.4%, 75% 증가할 전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도 실적이지만 마트 업황이 현재 저점인데다 ‘쓱닷컴’ 등 온라인의 성장세, 전문점의 적자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구조적 성장이라는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연구원 역시 “식품 온·오프라인 패권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식품 온라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현재 월마트의 주가수익비율(PER)가 25.5배인데 반해 이마트는 15.5배에 불과하므로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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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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