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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약'한뉴스] 국내 1호 코로나 치료제 탄생했다는데···해외 치료제에 비해 효과 더 좋나요?

일라이릴리·리제네론 치료제와 효과 비슷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분석 중





그간 기대를 모았던 셀트리온(068270)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드디어 ‘국내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일라이릴리·리제네론에 이어 세 번째인데요. 렉키로나주는 이미 10만명분에 대한 생산을 마쳤기 떄문에 즉시 현장 투입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기대와 동시에 우려가 교차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토종 치료제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심사 과정에서 경증 환자에 대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다른 치료제와 비교했을때 렉키로나주의 효능은 어느정도인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연합뉴스


◇렉키로나주, 중증환자 발생률 54% 낮춰…"경쟁 신약과 비슷한 효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감염 3~5일 뒤 본격 활동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초기에 잡아 폐 손상 등을 막아주는 경증 환자용 치료제입니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직후 렉키로나주를 맞은 환자가 중증 상태로 갈 확률은 가짜약을 맞은 사람보다 5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면 이 확률은 68%로 높아졌습니다.

경쟁 신약인 일라이릴리의 치료제는 환자 입원율을 7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제네론 치료제는 위약 대비 환자들의 병원 내원 확률을 57%(고위험군은 72% 감소) 줄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임상 설계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셀트리온도 이들 제품과 비슷한 효과를 낸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내 무료 공급되는 렉키로나주…해외 치료제는 100만원대

렉키로나주는 몸무게 70㎏ 성인이 3병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한 병당 가격은 15만원 선입니다. 총 약값이 45만원 정도입니다.

원가는 40만원대지만 실제 국내에서 환자가 렉키로나주를 투여 받을 경우 따로 지불해야 할 비용은 없습니다. 정부에서 렉키로나주를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원래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 80%를 부담하고, 20%의 법정 환자부담금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해외 공급가는 원가보다 더 비싼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라이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의 경우, 1회 접종에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0월 말, 3억7500만 달러(약 4189억원)를 들여 릴리의 항체치료제 30만 회분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1 바이알(병)로 계산하면 1250달러(약 134만원)에 달하는 고가입니다. 셀트리온은 해외 시세를 고려하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 “글쎄”

학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항체치료제가 변이바이러스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들은 최근 일라이릴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가 일부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내용의 연구논문 발표했는데요. 이를 종합해 보면 일라이릴리는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없었지만 리제네론은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지만 일부 남아공 변이에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은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에 변이가 나타나면서 기존 항체치료제가 결합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이 연구진은 또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REGEN-COV'의 경우 영국·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를 내놨습니다.

반면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은 남아공 변이 효과에 대해 다른 입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리제네론의 두가지 항체 칵테일 중 하나는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었지만 나머지 하나는 효과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렉키로나주는 아직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릴리, 리제네론 등과 같은 단일 항체치료제인 만큼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 최근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개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확보하고 있는 영국 변이주,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 식약처 조건부 허가 과정에 있는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 등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며 "항체치료제에 대한 결과 분석은 다음 주 완료될 예정이고 앞으로 개발될 국산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계속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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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부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기자라는 직업을 곱씹어보게 되는 한 마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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