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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명예회장 "항체 치료제 3상 투약 3개월 내 마무리···백신 개발도 고려"

온라인 기자 간담회서 계획 밝혀

"국내 백신 주권 확보 중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화면 캡처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투약을 3개월 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추가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백신 개발도 검토 중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18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렉키로나주 3상 현황에 대해 “(임상을) 시작한 지 1개월됐는데 어제부로 치료제를 투여 받은 분이 150명”이라면서 “3개월 후면 투여는 종료되고 이후 데이터가 나오는 데까지는 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첫 국산 코로나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 개발에 성공했다. 치료제는 지난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으며 투여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환자로서 증상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이날 서 회장은 백신 개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진단키트 등 진단을 위한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고 항체치료제의 허가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술 주권도 확보했다”며 “단 백신의 경우 해외 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백신이 따라갈 수 있을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산불을 끄려면 불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미리 가서 방화벽을 지어야 하는 거 아니겠느냐”며 “우리도 백신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변이가 현실이 됐을 때 (유행의) 터널 끝에서 유턴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변이용 백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백신 개발에서 뒤처질 경우 개발에 뛰어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명예회장은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향후 변이에 따라 2가, 3가 백신을 만들어야 할 때 우리나라에 대한 공급량이 늦어지면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성이 나오는 사업이 아니지만, 국가 기술자립을 위해 필요하다면 영리성 안 따지고 긴급하게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우선 백신 주권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서 회장은 “어떤 변이가 오더라도 자신있게 대응할 중화항체 풀을 구축했다”며 “32번 후보항체를 활용한 변이 대응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나서 6개월 내 임상 2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단독 임상으로 진행된다. 내달 동물실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앞서 렉키로나의 해외 변이 바이러스 중화능력 시험 결과, 영국 변이에선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중화능력이 감소됐다. 다만 셀트리온이 보유한 32번 후보항체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중화능력을 보였다. 렉키로나와 조합한 칵테일 요법 테스트에서도 중화능력을 확인하며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건 치료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지 영리 목적이 아니었다”면서 “렉키로나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 지적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난 괜찮지만 직원들마저 보람을 못 느끼게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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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부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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