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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군 수송기·헬기도 동원···군사작전 방불케 한 AZ백신 배송작전

범부처 2차 모의훈련 실시…안동공장서 전국 25개 보건소로 옮겨

경찰 등 합동호송 받으며 백신 이송…섬지역엔 민간선박 활용 예정





19일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반 차량이 각 지역 보건소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국 보건소로 안전하게 배송하는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긴급 상황을 가정해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 지역으로 백신을 옮기는 훈련에는 군 수송기(C-130)와 군 헬기(HH-47)까지 동원됐다.

국방부는 19일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이하 수송지원본부) 주관 아래 범정부 차원의 백신 유통 2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경북 안동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로 옮긴 뒤 이를 지역 접종기관인 전국 25곳의 보건소로 수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전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이 5t 트럭에 실려 군사경찰과 경찰의 합동 호송을 받으며 경기도 이천의 냉장 물류창고로 옮겨졌다. 이어 소분 과정을 거쳐 전국 곳곳의 25개 보건소로 배송됐다.

19일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에서 열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통을 위한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차량이 보관장소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도서 지역에 민간 선박·항공으로 수송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군 수송기가 직접 제주도로 백신을 실어나르는 훈련도 했다. 1t 트럭인 백신 수송차량이 그대로 성남 서울공항에 대기 중인 C-130 수송기에 실려 제주도로 옮겨진 뒤 해병 군사경찰과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제주시보건소까지 이동했다.

울릉도의 경우에는 이천 특전사 헬기장에서 HH-47 헬기에 옮겨 싣는 과정과 현지 해군 부대에서 을릉보건의료원까지 이송하는 과정을 각각 점검했다. 수송지원본부는 공항이나 활주로가 없는 도서 지역에는 민간 선박을 활용한 해상 수송을 기본으로 하되, 민간 선박 운항이 어려울 때에는 군 헬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제품과 달리 영상 2∼8도에서 운송이 가능하다. 국내 1호로 승인된 이 백신은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19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훈련에서 군과 경찰의 호위 속에 백신 수송 차량이 보관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훈련은 국방부가 주관하고 질병관리청과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보건소·요양병원을 비롯한 지역 접종기관, 유통업체 등이 참여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서울공항 등에서 훈련 현장을 점검하며 "어떠한 우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백신의 안전한 수송과 보관을 보장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을 상정해 국내 도착 직후 항공기에서 내려 초저온 물류센터, 접종기관까지 이송하는 방식의 1차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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