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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방송·연예
'도시남녀의 사랑법' 박신우 감독 "처음부터 '페이크 다큐' 콘셉트로 가자 생각했다"

인터뷰 전면 내세우는 등 진짜-가짜 경계 흐리는 연출로 젊은세대 호평

청년세대 가치관 반영하고 현실 연애 보여주는 등 캐릭터 묘사는 리얼해

"OTT 30분물 '미드폼' 드라마에 어떻게 내용 쏟아부을까 고민한 결과물"

‘도시남녀의 사랑법’ 박신우 감독 /사진제공=카카오M




드라마는 6명의 등장인물 6명이 카메라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인터뷰로 시작된다. 배우들은 연기를 하다가 카메라를 쳐다보며 관객에게 말을 건네기도 한다. 커피나 피자 등 간접광고(PPL)도 숨기지 않고 태연하게 한다. ‘국민 프로포즈 송’으로 히트한 듀엣 유리상자의 노래라고 소개된 드라마 삽입곡은 사실 드라마를 위해 새로 만든 OST다.

실제 상황인지 허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천연덕스럽게 경계를 넘나드는 이 드라마는 최근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카카오TV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야기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파격 시도로 호평을 받으면서 종영 후 제법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한 장면. /사진제공=카카오M


최근 서울경제와 화상으로 만난 박신우 감독은 “정현정 작가로부터 처음 대본을 받고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방향성을 잡았다”며 “배우들의 모습도 연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에게는 실제 20대 후반~30대 초반 남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링과 평소 모습을 많이 활용한 연기를 주문했다. 그러다 보니 일반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애드리브가 많아졌고, 예능·다큐멘터리처럼 카메라를 ‘들고 찍는’ 느낌으로 촬영한 장면들이 눈에 띈다.

전반적 인물 묘사에는 현실감이 넘친다. 은오(김지원 분), 린이(소주연 분) 등 여성 인물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게 더 중요한 요즘 세대 가치관을 드러낸다. 박 감독은 “요즘 20대들은 인정 욕구가 강하면서도 ‘내가 날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다”며 “자기의 가치관과 소신이 강한 만큼 반대 의견도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그저 자연스럽게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리얼할수록 모든 이의 공감을 끌어내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남자 주인공 재원(지창욱 분)도 현실 속 연애 과정에서 있을 법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연애가 뜻대로 안 돼 동동거리는 ‘찌질함’도 스스럼없이 묘사한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한 장면. /사진제공=카카오M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에 대해 박 감독은 “시청자를 헷갈리게 만들려는 의도도 있었다”며 “실제 상황과 드라마 설정 상 리얼한 상황을 섞음으로써 드라마의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17부작(번외편 포함), 회당 30분의 미드폼 드라마라는 외적 조건도 여기에 큰 역할을 했다. 탄탄한 구성과 기승전결, 일반적 드라마 문법을 구사하기엔 짧지만, 일반적인 4부작, 8부작 분량을 집어넣기엔 긴 분량. 그는“이 모호함을 메우기 위해 정 작가는 인터뷰를 적극 활용하는 설정을, 저는 역동적 카메라워킹으로 속도감 있는 연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장면 전환, 화면 분할 등이 자주 이뤄지고 종종 자막도 나오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연출이 나왔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한 장면. /사진제공=카카오M


TV드라마에서도 이런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박 감독은 “어떤 성격의 작품을 맡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작품의 성격과 맞는다면 앞으로 또 다른 시도를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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