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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어지럽고 숨찬 ‘서맥성 부정맥’ 노인, 수술 걱정 '끝'

3년 전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에서

국내 첫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시술받은

82세 여성 여전히 일상생활 불편 없어

대퇴정맥→심장에 삽입…절개수술 “No”


심장이 분당 35~40회 정도로 너무 천천히 뛰어 어지럽고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면 숨이 찬 ‘서맥성 부정맥’ 증세로 2018년 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를 찾았던 K씨(당시 79세).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1분에 60회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수초 이상 정지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실신·사망할 수 있다. 일시적 부정맥은 약물치료를 하지만 노화에 따른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감지해 심박수(맥박수)가 설정 값보다 느릴 경우 심장 안쪽 근육에 전기자극을 줘 정상적 심장박동을 유도하는 인공 심박동기(심박조율기)를 이식하는 게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기존에는 주로 윗가슴(어깨 아래) 피부를 절개해 부피가 큰 유선 심박동기를 삽입하고 혈관을 통해 심장 안으로 유선 전극을 넣었다. 그래서 수술 흉터가 생기고, 심박동기가 피부로 볼록 튀어나오고,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수술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더구나 K씨 같은 고령자는 마취 수술이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감염·천공 위험도 따른다.

그래서 의료진은 K씨에게 국내 처음으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직경 0.67㎝, 길이 2.5㎝)를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안으로 삽입하는 시술을 했다. 미국 기업 메드트로닉의 ‘마이크라(Micra)’인데 유선 심박동기의 6분의1 크기로 소형 건전지보다 작다. 윗가슴을 절개하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심박동기가 피부로 볼록 튀어나올 일도, 전선 이상으로 재수술할 일도 없다. 그래서 수술이 부담스런 고령자에게도 매우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K씨의 맥박은 정상이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다른 불편이 없다.

마이크라의 배터리 예상 수명은 평균 12년(환자 상태에 따라 8~13년). 마이크라는 해외 임상연구에서 삽입 성공률이 99%로 높았고 시술 후 1년 동안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2.7%로 기존 심박동기보다 63% 적었다. 이탈률(0.06%), 시술 관련 감염률(0.17%)도 매우 낮다.





부정맥센터(정보영·김태훈·유희태 교수)는 지난달 22일 여성 서맥성 부정맥 환자 2명(54세·71세)에게 마이크라 삽입술을 시행하고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보영 심장내과 교수는 “2018년 무선 심박동기를 삽입한 환자가 별다른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장치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며 “기존 심박동기에 비해 안전성·효용이 검증된 만큼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의료기술인 무선 심박동기 삽입 시술은 건강보험 보장률이 낮아 환자가 600만~700만원 정도를 본인부담한다. 보장률이 높은 유선 심박동기 삽입 수술비의 본인부담 100만~150만원보다 꽤 비싸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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