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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영국, 50대 이상 백신 1차 접종 완료···"7월까지 모든 성인 접종"

"1만명 생명 구해"…접종대상 45세 이상으로 확대

보건·간병 종사 30대 미만 모더나 백신 접종 시작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영국이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매우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9개의 가장 위험한 그룹의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3,2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제공되는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관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필수적인 2차 투여를 완료하고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목표에 대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제 백신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1차와 2차 접종 예약이 동시에 진행된다. 45세 이상 예약이 시작된 13일 아침 국민보건서비스(NHS) 예약사이트에는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거나 ‘신청자가 많아서 대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후에 문제를 고쳤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영국 런던의 번화가인 옥스퍼드 거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상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완화해 비필수 상점, 헬스장, 미장원,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식당과 펍도 이날부터 실외 영업이 가능하다./AP연합뉴스




영국에서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3,219만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765만명에 달했다. 영국 성인의 58.5%가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은 셈이다. BBC방송의 집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 횟수가 2,000만회 이상이다.

영국은 애초 15일을 50대 이상의 접종 완료일로 설정했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목표를 일찍 달성하는 놀라운 일을 해내 기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의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을 포함한 9개 위험군에 대한 접종으로 1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다. 영국은 7월까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1회차 백신 접종을 끝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0세 미만을 대상으로도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주 웨일스 지역에 배포됐다. 이번 달에만 5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보건·간병 분야에 종사하거나 노인을 돌보는 업무에 종사하는 30세 미만에 우선 접종된다. 애초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로 돼 있었으나, 혈전 발생 부작용 논란으로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백신이 제공될 예정이다.

40대는 백신 공급 부족 현상으로 5월부터 접종할 전망이다. 아울러 영국 보건당국은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허가 절차를 거쳐 7월부터 물량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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