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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내칼럼
[만파식적] 시누크(CNOOC)




지난해 12월 3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4개 기업을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이 가운데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SMIC 등은 제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는데 석유·가스 채굴 기업인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시누크)는 다소 뜻밖이었다. 외교 전문가들은 시누크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벌이는 해양 석유·가스 탐사를 방해하자 제재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당시 미 상무부 장관인 윌버 로스는 시누크를 겨냥해 “중국군을 위한 깡패(bully)”라고 쏘아붙였다.

중국 정부는 2차 석유파동 직후인 1982년 치솟는 석유 가격에 대응해 시누크를 설립했다. 자국 부근의 대륙붕에서 해상 유전을 개발하고자 해외에 유전 개발을 개방했고 이들로부터 기술을 익히기 위해 시누크를 만든 것이다. 중국 3대 석유·가스 채굴 기업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페트로차이나가 육상 광구 중심이라면 시누크는 해상 석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누크는 2001년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서부터 몸집을 키운다. 127억 달러를 조달한 시누크는 2002년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 해외 광구를 줄줄이 사들인다. 2005년에는 캐나다 MEG에너지를 인수하고 그해 6월 미국 석유 개발 업체 9위인 유노칼 인수전에 나섰다가 자원 안보를 내세운 미국 의회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 2014년에는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기업 순위 79위에 오른다. 하지만 중국 인근 해역에서 미국의 동맹국들과 탐사를 놓고 충돌을 거듭했다.



시누크가 천연가스 유통 업체인 중국가스와 함께 수소 생산·저장·유통을 맡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내놓은 2035년까지의 장기 계획을 통해 수소차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주요 도시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충전 시간이 짧고 운행 거리가 길어 장기적으로 전기차를 대체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작 수소차 기술에서 앞선 우리나라에서는 주민들의 ‘님비 현상’에 막혀 충전소 건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수소 굴기에 맞서 정부 차원에서 보다 진취적인 지원 체계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영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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