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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 벤츠 SUV답지 않은 '외유내강'···실내 널찍하고 밟는대로 쭉쭉

■ 벤츠 'GLB 250 4MATIC'

귀엽고 아담한 외관에 2열 접으면 최대 1,805ℓ 확보

힘 배분으로 코너링 안정적…통풍시트 없는 건 아쉬워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B 250 4MATIC’을 타봤다. 이 차는 '다재다능'으로 요약된다.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췄고, 충분한 힘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이 차는 외관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전까지 벤츠 SUV들과 다른 외모 때문이다. 기존 SUV들이 박력 있는 근육질 남자였다면, GLB는 귀엽고 아담한 초식남의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2000년대 유행했던 일본 박스카들처럼 ‘외유내강’의 모습이다. SUV를 고려하는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적절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도 박스카의 특징대로 넉넉했다. GLB는 2,830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1,035mm에 이르는 앞좌석 헤드룸 및 967mm의 2열 좌석 레그룸(5인승 기준)을 확보해 전방위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1,690mm에 달하는 높은 전고와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는 모두 접을 시 완벽하게 평탄화가 돼 최대 1,805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차에서 숙박)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다. 2열에 아이와 함께 앉은 배우자가 만족감을 아끼지 않고 드러냈다.



운전석 계기반은 '디지털' 느낌이 물씬 풍겼다. GLB는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반과 직관적인 지능형 음성 인식 컨트롤을 지원하는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인상적이었다.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았다. 박진감 넘치는 주행 성능은 아니었다. 그러나 발로 미는대로 힘 있게 나아갔다. 224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의 힘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하는 느낌이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9초다. 코너에서는 적절하게 힘을 배분하며 자세를 잡아줬다. 그러나 엔진 배기음 등 소음은 디젤과 같은 거친 질감으로 아쉬운 부분이었다. 공인 연비는 10.5km/L(복합 기준)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9.5km/L와 12.1km/L다.

운전 보조 기능과 편의 기능은 ‘스마트’했다.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은 도심 주행 운전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 뿐만 아니라 GLB에는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Active Lane Keeping Assist),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스스로 차선 가운데로 달리게 하는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로이탈 시 차가 스스로 핸들을 꺾는 데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싫어했던 기자 입장에서는 크게 아쉽지 않았다.



또한 원격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 프리 엑세스(HANDS-FREE ACCESS)가 포함된 키레스 고(KEYLESS-GO) 패키지와 각종 레저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알루미늄 루프레일, 파노라믹 선루프 및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2021년식 GLB 250 4MATIC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앞자리에 열선 시트를 갖췄지만 통풍 시트가 없던 점이 아쉬웠다. 차 가격이 6,16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GLB 220의 경우 출력이 190마력, 30.6kgf.m로 가격은 5,420만원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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