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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1,000만 명 넘었지만···고령층 50만 명 '발 동동'

백신 1차 접종 105일 만에 1,000만 명 돌파

AZ백신 50만 회분 부족…일부 병원 문의 폭주

정부 "LDS·얀센 활용할 것"…7월 지연 가능성도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105일 만에 1,00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신 부족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5일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해 19.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우선 접종대상자인 고령층이 맞아야 할 백신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얀센 잔여백신 등으로 부족 분을 채울 예정이지만 7월 초까지는 접종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높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넌 11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1,006만70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민 접종률은 19.6%로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 지 105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백신 접종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정부가 마련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자칫 접종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지 난 4일~19일 사이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사전예약자는 552만 명이지만 상반기 예정된 AZ 백신 도입 물량은 총 501만 명 분이다. 약 50만 명 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국은 당초 6월 중에 60~74세 고령층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이 계획에 맞춰 연령대별 사전 예약이 진행됐다. 백신 접종 열기가 고조되면서 예약률이 예상 보다 높아졌지만 정부는 미리 수급을 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백신 부족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김기남 추진단장은 “예약 기간 안에 최대한 예약 기회를 부여해 접종 의사를 표시하도록 하기 위해 예약을 계속해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경남 한양대학교 창원한마음병원에서 한 시민이 접종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긴급하게 ‘백신 쥐어짜기’에 나설 계획이다.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로 접종량을 최대한 늘리고 동의자에 한해 AZ 대신 얀센 백신 잔여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접종 열기를 감안하면 7월 초까지 접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잔여 백신을 충분히 활용해 접종하되 연기 시 대상자에게 7월에 접종하도록 일정을 안내하겠다”며 “접종이 지연되더라도 7월 초에는 (접종이) 되도록 차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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