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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확진자 9,000명인데'...영국, 백신 맞으면 입국시 격리면제 검토
영국 런던아이 대기 줄./EPA연합뉴스




영국이 심상찮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맞으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입국 시 적용하는 10일 자가격리를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 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영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를 입국 후 2회의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가 필요한 '황색 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최근 포르투갈을 격리 면제인 '녹색 국가'에서 갑자기 '황색 국가'로 바꾸면서 여행 중이던 영국인들이 황급히 귀국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영국 정부는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봉쇄조치를 7월 19일까지 4주 연장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에만 해도 3,165명이었지만, 4일 6,000명, 9일 7,000명, 11일 8,000명을 넘는 등 급증세로 돌아섰다.

영국 정부는 당초 오는 21일 봉쇄조치 해제를 기대하던 이들의 불만이 커지자 '백신여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 등 여행업계는 최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공동 대응에 나섰다. 라이언에어와 맨체스터 공항 그룹(MAG)은 영국 정부의 여행 규제 정책이 불투명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날 영국 의회에서 봉쇄조치 연장안이 찬성 461표, 반대 60표로 통과됐지만 집권 보수당 의원 49명은 반기를 들었다. EU가 7월부터 백신여권을 도입하는 점도 영국 정부에는 부담이다. 영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스카이 뉴스에 "다른 나라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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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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