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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윤 피플펀드 대표 “업권 최초로 저축은행과 맞손···타 금융권과 협업 확대할 것”

"연말까지 중금리 대출 월 800억 공급 목표"





지난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1호 사업자 등록에 성공한 피플펀드가 저축은행과 손잡고 도약에 나선다. 피플펀드는 애큐온저축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저축은행업권뿐 아니라 캐피털사·인터넷은행·시중은행 등과의 협업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윤(사진) 피플펀드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피플펀드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애큐온저축은행의 투자 및 양사 협업을 통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애큐온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그간 핀테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오며 기술적인 준비가 돼 있는 만큼 함께했을 때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피플펀드 개인신용대출을 위한 기관투자자로 합류해 피플펀드의 중금리 대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피플펀드 고객 중 대출 승인이 나지 않는 경우 저축은행에 소개하거나 향후 피플펀드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저축은행의 수신 기능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큰 투자 비용 없이 온투 업체를 통해 소비자금융으로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온투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온투업이란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주에게 대출을 해주고 투자자에게는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의 금융업을 말한다. 지난 2002년 대부업 이후 약 20년 만에 금융업 제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2019년 10월 온투업법 통과 이후 41개 사업자가 금융위원회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피플펀드를 포함해 8퍼센트·렌딧 등 3개 업체가 지난달 1호 사업자로 등록됐다.

김 대표는 “등록 업체로 선정된 후 자체 신용 평가 모형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중금리 대출 공급액을 월 800억 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잡았다”며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피플펀드는 1호 등록 업체 중 대출 취급 규모가 가장 크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피플펀드의 누적 대출액은 1조 839억 원으로 8퍼센트(3,476억 원), 렌딧(2,291억 원) 등 다른 1호 사업자보다 많다. 같은 기간 손실률(취급한 대출 금액 중 손실 원금의 비율) 0.85%, 연체율(대출 잔액 중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상환이 지연된 원금 비율)은 3.94%로 업계 최저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손실률과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는 회사 설립 이후 네 차례의 고도화 작업을 거친 신용 평가 모형이 꼽힌다. 피플펀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인력을 통해 중금리 신용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연구소까지 개설했다. 향후 변별력이 높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 대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다양한 비금융·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신용 평가 모형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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