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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BTS에게...빌보드 핫100 1위 바통터치

9일 발매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버터' 제치고 정상 올라

10개월 반 만 5곡 1위...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 기간 기록

국제수어 활용 안무 호응… 유튜브 쇼츠, 댄스 챌린지 진행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곡들이 1위 자리를 주고받았다. 지난 9일 발매된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그간 7주 연속 1위를 지켜 온 ‘버터’(Butter)의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BTS가 이름을 올린 곡이 이 차트에서 통산 다섯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불과 열 달 반 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통산 다섯번째 1위 곡을 배출했다.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BTS의 ‘퍼미션 투 댄스’가 오는 24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역사상 55번째의 1위 데뷔 곡이 됐다고 밝혔다. 바로 지난주까지 정상을 차지했던 ‘버터’는 이 차트에서 1위로 첫 진입한 이래 7주 간 같은 자리를 지킨 끝에 신곡에 자리를 내줬다. 같은 가수의 곡이 1위 자리를 놓고 바통터치를 하는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위켄드·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의 인기가 최고에 달했을 때 보여준 기록으로, 지난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이번이 3년 만이다. 멤버들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직접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올리며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살겠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이로써 BTS는 ‘다이너마이트’부터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라이프 고즈 온’, ‘버터’에 이어 이번 신곡까지 총 5곡을 연달아 차트 1위에 올리게 됐다. ‘다이너마이트’가 처음 1위에 올랐던 작년 9월 첫째 주부터 5번째 곡 ‘퍼미션 투 댄스’가 1위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개월 2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배드’(Bad) 앨범으로 활동하던 1987년부터 이듬해까지 9개월 2주 동안 5개 노래를 정상에 올려놓은 이래 최단 기록이다. 역대 최단 기간 1위 곡 5개 기록은 영국의 팝 그룹 비틀스가 ‘I Want to Hold Your Hand(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를 히트시킬 무렵인 1964년에 달성한 6개월이다.

24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 순위. /빌보드 차트 트위터 캡처


BTS는 ‘퍼미션 투 댄스’로 통산 네 번째 차트 1위 데뷔곡을 탄생시켜 저스틴 비버·드레이크와 이 부문에서 타이를 이뤘다. 최다 1위 데뷔곡 기록은 5곡의 아리아나 그란데가 보유하고 있다.

핫100 차트는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낸다. ‘퍼미션 투 댄스’는 순위 집계 기간에 스트리밍 1,590만 건, 라디오 방송 횟수 110만 회, 음원 판매량 14만1,000건을 각각 기록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음원 판매량은 1위, 스트리밍 순위는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같은 인기에 팬덤 ‘아미’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팬덤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음원 판매량에서 BTS는 압도적이다. 경쟁 곡인 더 키드 라로이·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의 음원 판매량은 각각 1만2,000건, 7,400건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미국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팬덤을 확실하게 형성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아울러 비영어권 가수에게 여전히 높은 라디오 방송의 문턱까지 극복한 결과물이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부터 ‘버터’, ‘퍼미션 투 댄스’로 이어지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사운드, 희망적 가사의 영어 곡은 팬층을 넓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BTS가 가장 빛날 수 있는 포맷으로서 모범적 메시지를 던지는 밝은 댄스 음악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며 “마지막 목표라 할 그래미 어워즈를 향한 인지도 확보 차원의 캠페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특히 ‘퍼미션 투 댄스’는 국제 수어를 활용해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표현한 안무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쇼츠’를 통해 ‘퍼미션 투 댄스’의 글로벌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최근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유튜브 쇼츠를 통해 진행하는 첫 댄스 챌린지다. 리오 코헨 유튜브 뮤직 부문 총괄은 “유튜브에서 기록을 연달아 깨고 있는 BTS는 글로벌 아이콘으로서 전 세계 음악 업계에 기여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BTS 팬들이 유튜브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 또 서로와 연결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TS는 ‘버터’ 싱글 CD로 일본에서도 주간 판매량 19만5,000장을 기록하며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BTS의 통산 9번째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1위 앨범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퍼미션 투 댄스’의 빌보드 핫100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큰절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위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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