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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총 270명 확진···전체 90% 감염(종합)

전원 PCR 재검사 결과 확진자 23명 증가해 총 270명

음성 판정 31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서 14일간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 장병들이 탑승한 버스가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301명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확진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지냈다곤 하지만, 부대원 10명 중 9명이 감염되는 결과가 나타나며 방역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재검 통보를 받은 12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전체 감염자는 270명(전체의 89.7%)으로 늘어났다. 이전 아프리카 현지 PCR 검사에선 총 247명이 확진됐는데, 재검사에서 확진자가 23명 증가한 것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청해부대 장병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 장병들이 탑승한 버스가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전날 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군 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됐다.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다. 아프리카 현지의 유전자증폭 검사 기술에 차이가 있고, 이송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군 당국이 재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31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된다.

해군은 전날 34진 장병 가족에 보낸 서신에서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에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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