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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부터 중복청약 안돼···균등배정, 물량 많은 증권사가 유리

[IPO 슈퍼위크 개막…청약 전략은]

26일부터 3주동안 17곳 청약랠리

성장성 높은 알짜 중형기업도 관심

환불일 고려 '꼬리물기' 청약할 만

따상 등 기대 수익률 눈높이 낮추고

유통물량 많은 종목은 보수적 접근





폭염만큼이나 뜨겁게 증시를 달굴 기업공개(IPO) 슈퍼위크의 막이 오른다. 26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8월13일까지 3주간 총 17개 기업(스팩·리츠 포함)이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모에 나선다. 예상 공모 금액만 9조원이 넘는다. 최대 증거금인 81조원을 모았던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 IET)의 사례를 보면 약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 기간 동안 증시를 맴돌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부터는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연달아 공모에 나서는 만큼 계획을 미리 세워 릴레이 청약에 나서볼 만하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초대어부터 알짜 중형IPO까지…‘꼬리물기식’ 청약할 만= 우선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과 같은 초대어급뿐만 아니라 중형급 알짜 IPO도 눈여겨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인과 일본의 물류센터와 영등포의 오피스를 담는 디앤디플랫폼리츠와 딥노이드, 플래티어 등 성장성 높은 코스닥기업도 포진해있다.

알짜 중형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 연료탱크를 제조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수소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선박, 드론, 철도 등 다양한 운송수단용 수소 연료탱크를 만들 계획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은 한국콜마가 2018년 CJ제일제당에서 인수한 신약·헬스케어 기업으로 헛개수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 케이캡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백신과 세포치료제 사업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3년 전 매입 당시 약 1조3,000억원이었으나 이번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 7,000원으로 공모가격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롯데렌탈은 롯데그룹 비상장기업들의 ‘IPO 신호탄’ 격으로 최근 국내 여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아주스틸은 철강업 호조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릴레이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증거금 환불일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일정으로는 카카오뱅크→HK이노엔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롯데렌탈 또는 아주스틸→일진하이솔루스 순으로 꼬리물기식 청약이 가능하다. 이중 한컴라이프케어 대신 디앤이플랫폼리츠를 선택할 경우 롯데렌탈·아주스틸을 건너 뛰고 일진하이솔루스로 가야 한다.

◇카뱅부터 중복청약 금지…공모가·유통물량 따져 청약해야= 증권신고서 수정으로 상장일정이 늦춰진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카카오뱅크부터는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러 증권사로 발품을 팔 필요 없이 하나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

자금력이 크지 않아 균등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일반 공모 물량이 많은 증권사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 청약 물량은 균등배정 50%와 비례배정 50%로 나뉜다. 균등배정의 경우 최소 청약수량(10주)만 청약하면 누구나 똑같은 물량을 나눠준다. 카뱅의 경우 각 증권사별 균등배정 예상 물량은 KB증권 440만 5,289주, 한국투자증권 298만 9,303주, 하나금융투자 47만 1,995주, 현대차증권 31만 4,664주다. 각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이 수치를 넘지 않는다면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단일 증권사 당 청약건수가 가장 높았던 SK IET 청약시 인원(미래에셋증권·142만9,352명)이 카카오뱅크 청약에서 KB증권에 몰린다면 균등배정으로 3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투에 같은 인원이 몰리면 2주다. 한 IPO투자 전문가는 “카카오뱅크의 균등배정을 노리면 KB증권이 낫다”며 “비례배정을 노리는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들은 막판까지 경쟁률을 보며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IPO대전에서 따상’(공모가 대비 160%상승) 등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상장기업들의 공모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이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이 많은 종목들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격을 한차례 낮춘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모 물량이 4조원에 달하는데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이 40%가 넘는 점은 부담스럽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을 공모가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청약할 나설 필요가 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자녀들에게 주식을 물려줄 경우 '시중은행의 주식을 물려줄 것인가, 카카오뱅크의 주식을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하면 답은 쉽다"고 말했다. 황선구 한투증권 영업부 지점장은 “SK IET나 하이브 사례에서 봤듯이 좋은 기업들은 IPO이후 주가 부침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며 “좋은 회사를 공모가에 받는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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