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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빠진 더네이쳐홀딩스, 500억 결국 조기 상환

이달 9일 발행한 500억 CB 조기상환

테일러메이드 인수구조 변경돼 투자 철회

추가 이자 등 페널티 없어..원만하게 합의

더네이쳐홀딩스




코스닥 기업 더네이쳐홀딩스가 이달 외부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500억 원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 목적이 사라졌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항의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더네이쳐홀딩스는 투자자들과의 합의 끝에 이달 7일 발행한 5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글로벌 골프용품 전문 업체 테일러메이드 후순위 지분(에쿼티) 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 위해 CB 발행을 통한 외부 조달에 나섰다. CB 투자자는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키움메리츠트렌드신기술투자조합'이다. 하지만 테일러메이드의 투자구조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F&F(383220)로 전략적투자자(SI)가 변경되면서 더네이쳐홀딩스는 투자를 철회했다.

CB에 투자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M&A 참여가 무산되면서 기관 투자자들도 난감한 상황이 됐다. 참여 기관들은 내부 승인 과정에서 테일러메이드 M&A 참여를 주목적으로 자금을 집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은 회사 측에 조기 상환을 요청했고 회사 역시 대규모 자금 소요 계획이 없어 이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투자 철회가 불가피했던 상황이었던만큼 상환 시 추가 이자 등의 패널티는 없을 예정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테일러메이드의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KPS캐피탈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인수 자금을 모집 중이다. 인수 대금만 2조 1,000억 원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금융으로 1조 원, 중순위 메자닌 4,633억 원, 후순위 지분 투자로 6,059억 원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 구조가 변경돼 자금력을 갖춘 SI의 영입이 불가피했다. 센트로이드PE는 F&F과 손을 잡고 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에 참여한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네이쳐홀딩스와 F&F가 경쟁업체다 보니 투자를 함께 추진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센트로이드PE가 더네이쳐홀딩스에 일부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투자 계획이 불발되면서 더네이쳐홀딩스는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다. 총 727만2,328주가 신주 발행되며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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