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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쇼핑' 사라지나···온라인쇼핑협회 "우편료 인상 미뤄야"




우편물로 발송되는 카탈로그(상품안내서)를 보고 전화로 구매를 하는 방식의 '카탈로그 쇼핑'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 우편요금제 단가 인상과 모바일 시장 확대 등으로 위축되면서 홈쇼핑 업체들은 사업의 존속 여부를 검토하고 나섰다. 다만 카탈로그 쇼핑은 중소기업의 주요 판매 통로이자 6070 세대의 쇼핑 채널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우편요금 인상 시기 조정 등으로 사업 철수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30일 우정사업본부의 우편료 인상으로 카탈로그 쇼핑 시장이 존폐 기로를 맞게 됐다며 인상 시기 조정을 촉구했다.

카탈로그 쇼핑은 지난 2012년 홈쇼핑 시장에서 매출이 7,197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3년 이후 우편요금제 단가 인상과 모바일 시장 확대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7년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CJ ENM(현재 CJ온스타일), GS홈쇼핑이 카탈로그 쇼핑 사업에서 철수했고 현재는 NS홈쇼핑과 롯데홈쇼핑만 하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9월 카탈로그 우편물 요금 단가를 50원 올리기로 함에 따라 3년간 27%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며 NS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사업의 존속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협회는 카탈로그 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의 TV홈쇼핑 방송 전 일종의 시험장으로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비용 낭비 요소를 줄이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7월 우정사업본부가 우편물 무게 등에 따른 요금 감액률을 조정하기 이전까지 카탈로그에 약 500여개 기업이 납품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었고 이 중 95%인 480여개 업체가 중소기업이었다. 이들 중소기업이 카탈로그 쇼핑에서 올린 매출은 연간 1,250억원이었다.

그러나 요금 감액률 조정 이후 카탈로그 발행 부수와 페이지 등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참여 기업도 220여곳으로 줄어든 만큼 이번에 또다시 요금이 인상되면 중소 협력사에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온라인쇼핑협회는 우려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카탈로그 쇼핑 시장의 고객 연령이 평균 65.7세인 만큼 우편료 인상으로 인한 카탈로그 쇼핑 사업 중단은 이들 소비자 후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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