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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진보까지 넓게 만날 것"...중도로 보폭 넓히는 尹

국민의힘 초선 모임 초청 강연

"정권 연장 막는게 역사적 사명"

정권교체 향한 강한 결의 드러내

김관영·김성식 등 영입도 타진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가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상견례에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뒤 외연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중도 진영 인사와 연쇄 회동을 한 데 이어 주말에는 청년층을 면담하며 현 정부의 취약점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에 더해 “진보까지 넓게 만나겠다”며 이념과 계층을 넘어서는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권 도전에 대해 “보통 일이 아니고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정권 연장을 저지하는 데 뛰어든 것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좌절하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비상식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하나의 사명”이라며 정권 교체를 향한 강한 결의를 보였다.

윤 후보는 강연에서 현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소득 주도 성장과 관련해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용적률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해법을 내놓았고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전 정책을 어떻게 하느냐는 과학의 문제이고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정권 말기 대선을 앞두고 내각제·개헌 운운한다는 자체는 그야말로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젠더 갈등에 대해서는 “페미니즘도 건강해야 하고 선거에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초선 의원에게 국민의힘도 지지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보수·진보 이런 이념으로 국민 성향을 가르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보적인 사람들까지 넓게 만나고 다 세력화해서 비상식적인 정권의 연장을 막는 데 일조하겠다고 생각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중도층으로 외연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금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김관영·김성식·채이배 전 의원 등 전 바른미래당 의원 영입도 타진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일에는 입당 후 첫 개인 일정으로 청년이 주도하는 정책 모임인 상상23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어 이날 당 초선 모임에서의 강연을 통해 중도를 넘어 진보 세력을 아우르는 세력화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맞춰 대선 조직인 ‘국민캠프’도 윤 후보의 이 같은 의지를 담아 ‘혁신과 확장’을 캠프 구호로 내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입당식과 함께 당 사무처와 국회의원회관을 순회하며 ‘당심 잡기’ 행보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대회의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 입당 후 첫 상견례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이른바 ‘기습 입당’한 일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날 상견례에서는 각자 정권 교체의 의지를 확인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치맥 회동을 하면서 ‘대동소이’라고 말했었는데 이제 이 정도면 대동소이가 아니라 대동단결·일심동체”라며 환영했다.

상견례를 마친 윤 후보는 당 사무처를 찾아 인사했다. 이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찾아 “실제 의정 활동의 중요한 축이 보좌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정치 초년생이니 저에게 가르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탄없이 말해달라”며 몸을 낮췄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앞줄 왼쪽)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예방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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