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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도전 1년··· 카카오TV, ‘숏폼·미드폼’ 개념을 잡다

론칭 후 1년간 선보인 53개 프로그램 총 누적 조회수 11억건 웃돌아

예능·드라마, 독특한 포맷, 사회상 따라잡는 내용 등 MZ세대 시선 붙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TV’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실험을 한 지 만 1년을 맞았다. 론칭 당시 “굳이 TV에서도 할 수 있는 것보다 모바일·디지털·숏폼 콘텐츠라서 가능한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던 계획대로, 지난 1년 동안 50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편당 15~30분 가량의 이른바 ‘숏폼, 미드폼’ 포맷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텐츠 내용 면에서도 단일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다양한 예능, 사회적 이슈를 녹여낸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다.

카카오TV가 오리지널 콘텐츠 론칭 후 1년간 보인 지표. /사진 제공=카카오엔터




6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카카오TV가 지난 1년 간 내놓은 프로그램은 총 53개, 공개된 에피소드는 733편에 달한다. 이들 영상의 총 누적 조회수는 약 11억2,008만 건으로, 론칭 첫 달인 작년 9월의 약 3,446만 건에 비해 32배 늘었다. 한 번이라도 콘텐츠를 본 회원 수는 4,10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표방하는 ‘숏폼, 미드폼’ 포맷이 대중 사이에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카카오TV의 콘텐츠 한 편 분량은 TV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에 비해 현저히 짧다. 이전에도 15분 안팎의 웹드라마나 웹예능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발히 제작·소비됐지만, 이를 하나의 포맷으로 끌어올린 것은 카카오TV다. 짧은 시간에 기승전결과 내러티브를 밀도 있게 담아낸 콘텐츠에 젊은 층이 호응하면서, 시청자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7%에 달했다.

특히 오리지널 드라마는 카카오TV의 초기 인지도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웹툰 원작의 ‘며느라기’는 여성의 시집살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매 화가 공개될 때마다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지난 5월 공개된 ‘이 구역의 미친 X’는 소수자 문제와 데이트폭력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루며 인기와 작품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영 중인 ‘우수무당 가두심’도 성적 지상주의를 풍자한 내용으로 눈길을 끈다.



카카오TV가 최근까지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예능 프로그램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


오리지널 예능에서는 기획·구성·포맷 등에서 종전의 틀을 깨는 독창적 기획과 실험적 시도가 눈에 띈다. 오리지널 콘텐츠 론칭과 함께 시작해 오는 14일 다섯 번째 시즌을 여는 실전투자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예능 콘텐츠 중 최초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 후보까지 올랐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해 게스트와 문자메시지로 대화하는 ‘톡이나 할까?’도 1년 간 롱런하고 있다. 강호동이 매주 기업들과 협상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머선129’는 TV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광고성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신종수 카카오엔터 스트리밍비디오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지속하며 장르와 영역을 더욱 확장해,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한층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콘텐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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