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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음료는 헬창만? "5초에 1개씩 팔린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불렸던 단백질 식품이 대중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보조 식품으로 인식이 확대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단백질 식품에 대한 편견을 깬 제품이 여럿 나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 초기 파우더 형태에서 탈피해 드링크, 바, 초콜릿, 커피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식품업계는 급성장하는 단백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89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2,46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3,000억 원대 중반까지 커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단백질 보충제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1.7%에 불과했으나, 성장률은 전년 대비 29% 증가해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가장 높았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단백질 식품은 환자나 운동선수의 영양 보조식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최근 체력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소비자까지 소비층이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당분간 단백질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단백질 식품 대중화에 물꼬를 튼 건 매일유업(267980)이다. 매일유업은 우유 시장의 축소에 맞물려 신성장동력을 찾던 중 지난 2019년 단백질이 부족한 성인을 위한 영양식 '셀렉스'를 내놨다. 셀렉스는 근육 건강을 위한 '셀렉스 코어프로틴', 운동 전후 빠른 단백질 보충을 위한 '셀렉스 스포츠', 건강 다이어트를 위한 '셀렉스 슬림25'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단백질 식품 시장의 원톱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선보인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셀렉스 스포츠 웨이트 드링크'는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돌파했다. 출시 후 약 5초에 1개꼴로 판매된 셈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운동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셀렉스 스포츠를 출시했다"며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편의점 등 보다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 중"이라고 말했다.





빙그레(005180)도 지난 5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를 선보인 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내세운 '더: 단백 드링크 초코'는 출시 3개월 만에 12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당 함량은 1g에 불과하고 단백질 함량은 20g에 달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단백질 바 2종을 출시했고, 올해 안에 추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존 단백질 음료가 밍밍하다는 편견을 깨고자 누구에게나 친숙한 초코 맛에 주력한 덕분에 큰 판매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가 초코 맛 음료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면 오리온은 기호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커피를 이용해 대중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 등을 출시한 결과 닥터유의 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가량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매출에서도 단백질 바와 드링크 단밸질을 포함한 닥터유 브랜드가 51% 가량 성장했다"며 "닥터유는 건강 브랜드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hy도 단백질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단백질 브랜드 ‘프로틴코드’ 신제품을 지난 8월 출시했다. 신제품은 ‘프로틴코드 파우더’로 장기보관이 용이한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이다. 100% 식물성 단백질 성분이며 비건 제품 인증인증도 획득했다. 주성분은 현미단백질이다. 1회 섭취(38g)당 단백질 함량은 20g으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36%를 채울 수 있다.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 등에 필요한 비타민B6와 판토텐산도 주원료로 함유했다.



SPC그룹도 단백질 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잠바주스는 최근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마시는 프로틴 RTD'를 출시했다. ‘프로틴스무디 스트로베리’와 ‘프로틴스무디 초코’ 2가지 맛으로, 합성 향료를 전혀 넣지 않고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해 건강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MPI분리유단백을 사용하여 달걀 약 3개 분량인 1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하루 칼슘 권장량의 62%까지 음료 1병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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