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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文 대북정책 폐기" 꺼내자···尹 '핵우산 강화' 맞장구

방미 李 "文 방향성 오류" 지적

"한미간 정례적 핵무기 운용연습"

尹은 11개 외교·안보공약 발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은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워싱턴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수권 정당으로서 새로운 (외교) 지향성을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미국행은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제안한 것을 두고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을 재검토하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대북 정책이)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9일 미국으로 떠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현지 시각) “개성공단 복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북미 대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도 상반되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까지 4박 6일간 미국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한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 정·관계 인사들을 다수 만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고위 관계자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상세한 부분은 미리 알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이날 ‘국익을 최우선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1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판문점 남북미 상설 연락사무소 설치, 미 외교·국방장관과 2+2 회담 정례화 등 미국과 포괄적 전략 동맹을 형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북한 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간 핵무기 전개 협의 절차를 마련하고 정례적인 핵무기 운용 연습을 통해 핵우산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북핵 확장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국민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미국에 전술 핵 배치 또는 핵 공유까지 요구할 방침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정책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원격 강좌와 대학 학점 부여 확대, 창업 지원 교육 실시, 병사 개인의 몸 관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Z세대 전투식량(1회용 고품질 건강식)을 개발하고 배식 체계도 선택형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그 밖에 △총리실 직속 신흥안보위원회(ESC) 설치 △한국형 아이언돔 조기 배치 △민군복합타운 조성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외교안보 관련 공약 발표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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