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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아들 화천대유서 50억 퇴직금에···곽상도 결국 탈당

화천대유 창립 이래 최대 퇴직급 곽 아들에 줘

곽 “이재명 설계 탓” 아들 “정당한 노력의 대가”

이재명 “대가성 뇌물” 곽 의원 이날 탈당계 제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26일 알려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현재까지 알려진 화천대유 창립 이래 최대 금액이다. 여당은 ‘뇌물죄’ 수사를 촉구했고 야당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곽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곽 의원의 아들 곽 씨는 올해 화천대유를 퇴사하며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곽 씨는 지난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까지 약 6년을 일했다. 퇴사 전 직급은 보상팀 대리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앞서 아들의 월급을 233만~383만 원으로 공개했다. 그런데 대리급이던 곽 의원의 아들이 퇴사할 때는 수십 년을 근무한 글로벌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수준에 준하는 50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은 것이다.



심지어 이 같은 퇴직금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창립한 이래 최대 금액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대유는 2015년 이후 약 16억 원을 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한 현금 비용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억 2,989만 원을 포함해 6년간 총 2억 5,900만여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그런데 퇴직금 현금 지급액의 약 20배에 달하는 돈을 대리급 직원인 곽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준 것이다.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은 “회사에서 생각 이상의 수익이 나왔다. 그런 수익을 만들어준 게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건 이재명한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들 곽 씨도 직접 글을 올려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가성 뇌물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아버지가 곽상도가 아니었더라면 로또형 지급이 가능했을까”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야권에서는 유승민,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나서 출당과 제명 등의 강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곽 의원은 이날 오후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당법상 탈당계를 제출하면 즉시 발효가 괸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특검만이 이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수 있다”며 여당을 향해 재차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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