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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지 받으면 대선 이긴다"···호남부터 훑는 국민의힘 4인방

대선주자들 본경선 첫날 광주行

"미래산업 중심지로" 구애 나서

이준석(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왼쪽), 유승민(〃 두 번째),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가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1일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본경선의 첫 일정을 광주로 잡았다. 이준석 대표와 대선 주자 4인 모두 광주로 내려가 “광주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호남에서 10% 이하의 지지율을 얻으면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호남 구애’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했던 것이 있다면 또 다른 민주당을 선택하실 게 아니라 젊은 세대와 함께 가늘게 비치기 시작하는 새로운 정치 문화의 빛과 함께해달라”며 “국민의힘은 호남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절대 빼놓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1인 도보 시위를 이어갔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4인도 이날 광주를 찾았다. 윤석열·유승민·원희룡 예비 후보는 이날 이 대표와 함께 국립5·18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에 더해 이날 “호남을 미래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광주는 자동차, 전남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전북은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로 개발하는 호남 공약도 발표했다. 홍 후보도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찾아 ‘광주·전남·전북 선대위 임명식’ 행사를 열어 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본경선의 첫발을 광주에서 뗀 것은 호남 민심이 대선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10% 가까운 지지율을 받은 대선(17대·18대)은 모두 보수 정당이 승리했다. 반면 1~3%에 그친 지난 19대 대선은 패했다. 특히 서울(14.8%, 2015년 통계청 조사 기준)과 경기(12.3%), 인천(11.4%) 등 수도권에서도 호남 지역 출생자가 영남보다 높다. 호남 민심을 잃으면 수도권 지지율도 함께 잃을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이 호남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 10%는 나와야 대선에서 이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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